[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대만전에 선발 등판하더라도 제한된 투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일본 대표팀과 야마모토의 투구 수를 두고 물밑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52개. 이날 투구를 마친 야마모토는 일본으로 이동해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 애칭)에 합류한다.
WBC 첫 무대는 오는 3월 6일 도쿄돔에서 펼쳐질 대만전이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본선 1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목표로 두고 있다. 에이스인 야마모토의 등판은 일찌감치 예상됐던 부분이다.
야마모토는 샌프란시스코전을 마친 뒤 "아직 경기 감각이 100%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WBC에서 어디까지 던질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비밀"이라면서 "투구 수 제한에 대해 팀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시즌 초반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하면서 야마모토를 가장 첫 손에 꼽았다. 개막전 선발 가능성이 유력히 점쳐지는 상황에서 다저스가 WBC에 나서는 야마모토의 몸 상태에 각별히 신경쓸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이번 WBC의 투수 별 투구 수 상한은 65개. 샌프란시스코전에서 50개 이상의 공을 던진 야마모토인 만큼, WBC에서도 상한선에 근접한 투구 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하지만 투구 수와 별개로 이닝이 길어질 경우 체력적 부담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상한선 이전에 투구를 마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대만 TSNA는 '대만전에서 야마모토의 투구 수는 50개 이하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이번 WBC에 야마모토 뿐만 아니라 오타니 쇼헤이도 내보낸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 겸업 '이도류'로 복귀하지만, 이번 WBC에서는 투구하지 않은 채 지명타자 역할만 소화하기로 했다. 다저스 측은 "오타니 본인의 결정"을 강조한 바 있다.
야마모토가 대만전에서 선발 등판하게 되면 다음 등판은 일정상 2라운드가 유력하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8강전에서 야마모토가 등판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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