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개그맨 김용이 가수 故 최진영과의 마지막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월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영상에서 김용은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트라우마와 죄책감을 고백했다.
김용은 "밤 12시가 넘어서 '최진영' 이름이 뜨는 걸 보고 불안했다"며 고인과의 마지막 통화를 회상했다. 그는 "진영이가 웃으면서 '형, 나 좀 웃겨주면 안 돼?'라고 하더라. 그래서 평소처럼 장난을 치며 웃겼다"고 말했다.
이어 "한참 웃더니 갑자기 '형 고마워'라고 하더라. 그게 마지막이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용은 "그때 한 번 더 잡아줄걸... 그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故 양종철과 최진영을 연이어 떠나보낸 뒤 죄책감에 시달려온 13년을 회상했다.
이날 김용은 고인의 묘소를 찾아 꽃을 들고 "형 왔다. 내가 너 못 지켜줘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그는 "진영이는 고민을 많이 들어주던 사람이었다. 친형 같았다"며 "반쪽이 무너진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용은 전성기 시절 한 달 수입 3천만 원을 벌 정도로 인기를 누렸지만, 이후 사업 실패와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술로 버텼다. 서울에 있으면 죽을 것 같아 제주도로 내려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죄책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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