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일본)=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의 에이스 곽빈이 마지막 점검 무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곽빈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2026년 WBC 대비 공식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5구 3안타 1볼넷 1삼진 3실점에 그쳤다.
류지현 한국 감독이 선발진에서 가장 믿는 카드가 곽빈이다. 문동주와 원태인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하면서 근심이 컸지만, 곽빈이 사이판부터 오키나와 캠프까지 좋은 컨디션을 자랑해 걱정을 덜었다.
곽빈은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는 2이닝 24구 1안타 3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 155㎞, 평균 구속 152㎞를 기록할 정도로 몸을 잘 만든 상태다.
류 감독은 "오늘(2일) 경기는 첫 번째 선발 곽빈이 나오기 때문에 곽빈의 대회 전 마지막 등판이다. 컨디션 체크를 해야 할 것 같다. 투구 수는 50~60개 사이가 될 것 같다. 3이닝이 가능하다면 끊을 것이고, 3이닝 이상은 안 던질 것이다. 투구 수 기준으로 최대가 3이닝이다. 경기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신은 나카노 다쿠무(2루수)-캠 디베이니(유격수)-치카모토 고지(중견수)-오야마 유스케(지명타자)-마에가와 우쿄(1루수)-나카가와 하야토(좌익수)-다카테라 노조무(3루수)-오노데라 단(우익수)-후시미 도라이(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곽빈에 맞섰다.
후지카와 규지 한신 감독은 "오늘(2일) 한국의 선발투수도 굉장히 빠른 공을 던지는 좋은 선수라고 들었다. (한신 선발투수) 사이키 히로토도 일본을 대표하는 좋은 투수다. 오늘 두 투수의 좋은 대결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설렌다"고 했다.
1회초 한국 타선이 2점을 지원한 가운데 곽빈은 1회말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곽빈은 나카노와 디베이니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치카모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치카모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직구 구속은 전광판에 156㎞로 찍혔다.
그러나 2회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1사 후에 마에가와를 볼넷으로 내보낸 게 부정적인 신호였다. 나카가와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가 됐고, 다카테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1이 됐다. 이어 오노데라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허용해 2-2. 좌익수 저마이 존스가 몸을 날려 잡아보려 했으나 슈퍼캐치 실패. 동점 허용에 흔들린 곽빈은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후시미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2-3으로 뒤집혔다.
한국 벤치는 결국 예정했던 3이닝보다 일찍 곽빈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3회말 마운드에는 베테랑 노경은이 등판했다.
오사카(일본)=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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