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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로제 걸렸나봐" 한화 외인을 LG 선수로 착각하다니... 이강철 감독의 '치리노스' 걱정 수준이 이 정도였나[오키나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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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일본 오키나와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지바 롯데의 연습경기. 한화 에르난데스가 역투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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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요니 치리노스가 1일 KT와의 연습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이강철 KT 감독. 스포츠조선DB
[오키나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저기 치리노스와 임찬규가 뛰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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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 이날은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경기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던 KT 이강철 감독이 전날 연습경기 때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외야에서 러닝을 하는 외국인 선수를 가리켰다. 2명이 뛰고 있었는데 치리노스와 임찬규라고 한 것. 외야에서 뛰고 있는 2명 중 한명의 모습이 흡사 치리노스처럼 보이긴 했다. 그러나 치리노스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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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대팀은 LG가 아니라 한화. 심지어 LG는 당초 이날 훈련이 예정돼 있었지만 오전에 비가 살짝 내리자 3일로 예정됐던 휴식을을 앞당겨 2일 선수단 전체가 쉬기로 했다. 즉 구시가와구장에서 치리노스가 러닝을 할 가능성은 제로였다.

러닝을 하던 둘은 한화의 외국인 투수인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였다. 이 감독이 치리노스로 착각했던 선수는 둘 중 에르난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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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치리노스에게 노이로제가 걸렸나보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KT에게 강했다.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했다. 29이닝 동안 26안타, 1홈런을 허용했지만 15개의 삼진과 함께 9실점(7자책)만 내줬다. 4사구도 3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볼 1개 뿐이었다. 한화 이글스전서 1.40의 좋은 평균자책점을 보였던 치리노스인데 KT전이 두번째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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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노스는 1일 연습경기에서도 KT를 확실히 틀어막았다. 3이닝 동안 1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이닝을 단 35개의 공으로 막아낼 정도로 쉽게 이닝을 끝내는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작년에 치리노스에게 우리가 약했다"면서도 "우리 주전들이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기 때문에 공략이 어렵기도 했다. 계속 출전해온 신인 이강민만 안타를 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나"라며 연습경기에서의 부진은 별것 아니라고 했다.

이 감독은 "치리노스와 임찬규가 개막 2연전에 나오는 것 아닌가 모르겠다"라고 했다. 임찬규도 지난해 KT전에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좋았다.

KT는 3월 28,29일 잠실에서 LG와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이 감독이 한화 투수들에게서 치리노스와 임찬규의 모습을 본 것은 그만큼 그 투수들에 대한 경계심이 크다는 방증이 아닐까.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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