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시 김도영이다. 경계 대상이다."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김도영이 연습 경기에서 호쾌한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김도영의 홈런에 일본 야구팬들도 깜짝 놀란 반응이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프로야구(NPB) 명문팀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 경기를 펼쳐 3대3 동점을 기록했다.
1회 한신 선발 투수 사이키 히로토를 상대로 4안타를 터뜨리며 2점을 뽑고 시작한 한국은 이후 곽빈이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여 2-3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도영이 5회 1사에 하야카와 다이키를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웅장한 교세라돔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한신 투수들이 던진 경기구가 일본프로야구 NPB 공인구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인상적이다.
NPB는 투고타저가 극심한 리그로, 특히나 사용하는 공인구의 반발 계수가 낮아 멀리 날아가는 타구를 치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도영이 NPB 공인구를 완벽한 타이밍에 빠른 배트 스피드로 홈런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일본 매체들도 김도영의 홈런을 속보로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의 공포의 1번타자 김도영이 동점 홈런을 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WBC 1라운드 같은 조에 속한 일본에게 있어 김도영이 경계 타자 1호가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도 "1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이 호쾌한 홈런을 발사했다. 김도영은 24년 한국프로야구에서 3할-38홈런-40도루를 달성해 MVP에 빛난 실력자다. 7일 맞붙는 사무라이재팬에게는 위협이 될 것 같다"고 경계했다.
실시간으로 김도영 홈런을 지켜본 일본 팬들도 "역시 저 선수(김도영)가 한국의 오타니인가", "김도영 역시 인상적인 선수"라며 감탄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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