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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선발' 기쿠치 3실점 충격, 오릭스에 난타…'세계 1위 맞아?' 실책-실책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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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일본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역투하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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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2026년 WBC 한일전 등판이 유력한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가 연습 경기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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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6구 6안타 2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7일 일본과 2026년 WBC C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아직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은 일찍이 기쿠치의 선발 등판을 확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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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는 NPB 세이부 라이온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을 뛰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현재 에인절스에서 뛰고 있다.

기쿠치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9경기, 48승58패, 988이닝, 1011삼진, 평균자책점 4.46이다. 전성기와 비교해 구위가 떨어진 모양새지만, 큰 무대에서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라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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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한국 감독은 이날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한일전 선발투수 구상 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이 자리에서 한일전 공개는 빠르다"며 말을 아꼈다.

오릭스는 무기타니 유스케(우익수)-니시카와 료마(좌익수)-오타 료(2루수)-스기모토 유타로(지명타자)-모리 도모야(포수)-니시노 마사히로(3루수)-구레바야시 고타로(유격수)-야마나카 료마(1루수)-나카가와 케이타(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기쿠치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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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대거 3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기쿠치는 선두타자 무기타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니시카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타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4번타자 스기모토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0-1이 됐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1회말 2실점을 내주며 아쉬워하는 기쿠치의 모습.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1회말 1사 1루 오타에게 안타 허용하며 아쉬워하는 기쿠치의 모습.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계속된 1사1, 2루 위기. 5번타자 모리까지 기쿠치에게 우전 적시타를 뺏어 0-2로 벌어졌고, 1사 1, 2루에서 니시노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마키 슈고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2루주자 오타가 득점해 0-3이 됐다. 기쿠치는 2사 2루에서 구레바야시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1이닝을 채웠다.

2회말 기쿠치는 1사 후 나카가와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번에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우익수 곤도 겐스케가 포구 실책을 저질러 1사 2루가 된 것. 기쿠치는 여기서 더 무너지지 않고 다음 2타자를 연달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말은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오타-스기모토-모리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 상대로 되찾은 안정감이라 의미가 있었다. 오타는 유격수 땅볼, 스기모토는 헛스윙 삼진, 모리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기쿠치는 4회말에도 등판해 최종 점검을 이어 갔다. 선두타자 니시노를 유격수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구레바야시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1루주자까지 병살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야마나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기쿠치에게 1회 선취점을 뺏은 스기모토는 "슬라이더를 쳤다. 오랜만에 교세라돔에 왔고, 많은 팬 여러분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1회 추가점을 올린 모리는 "좋은 흐름으로 돌아온 타석이었고,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안타가 나와 기뻤다"고 말했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1회말 2실점을 내주며 아쉬워하는 기쿠치의 모습.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2/

오사카=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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