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좋을 것이면 시즌 때보다 지금이 낫다는 긍정적인 마인드. 한화 이글스 마무리 김서현이 전날 부진을 오히려 좋게 생각했다.
김서현은 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서 6-2로 4점차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2안타 1볼넷 1사구 2실점했다. 2사 1,3루의 위기를 막아 6대4로 승리.
지난해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아 33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정규리그 2위에 큰 역할을 했던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KT전의 모습은 지난해의 부진을 떠올리게 했다.
김서현은 선두 문상철을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오윤석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제구가 흔들렸다. 이정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더니 권동진 타석 땐 폭투로 2,3루의 위기를 맞았고 2B2S에서 몸에 맞는볼을 내줘 1사 만루까지 몰렸다.
유준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실점. 이어 류현인을 1루수앞 땅볼로 잡아내는 사이 1점을 더 내준 김서현은 2사 1,3루의 동점 위기에서 배정대를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승리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24개의 공을 뿌렸는데 스트라이크 13개, 볼이 11개. 직구는 최고 154㎞를 찍었고, 19개를 던져 1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투심 3개가 모두 볼이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하나씩 던진게 모두 볼이었다. 변화구쪽에서 제구가 안되며 결국 직구를 던질 수밖에 없는 어려운 피칭이 됐다.
스트레이트 볼넷에 폭투, 몸에 맞는 볼까지 불안한 피칭이 팬들에겐 불안감을 줄 수도 있는 경기.
지난해 롤러코스터를 타며 마무리로서 경험을 쌓았던 김서현은 한층 성장한 멘털을 보였다. 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서현은 전날 부진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조금은 의외의 답변을 했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못잡으면서 직구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카운트도 불리했기 때문에 타자들에게 쉬운 카운트가 많았다"라고 전날 부진의 이유를 분석.
제구가 들쭉날쭉한 것을 오히려 받아들이며 이겨내려는 모습. 김서현은 "이제 볼넷이 나와도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안좋은 날엔 볼넷이 나온다. 작년엔 볼넷이 나오면 다급해졌는데 이젠 나와도 괜찮다는 생각을 갖는다"라고 했다.
구속은 더이상 걱정하지 않는다. "호추에서 첫 피칭할 때 작년 첫 피칭보다 구속이 안나와 솔직히 걱정을 했었다"면서 "여기(오키나와)에서 155㎞를 목표로 잡고 왔는데 날씨가 그리 따뜻한 것도 아닌데 154㎞가 나와서 이제 걱정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가서 날이 따뜻해지면 구속은 계속 올라갈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트라이크보단 자신감이다. "작년 후반엔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 그래서 밀어넣는 피칭을 하기도 했었다"는 김서현은 "올해는 마운드에서 안타를 맞든 홈런을 맞든 자신있게 던지려 한다"라고 말했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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