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현재 활동을 중단하고 정신과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룹 2NE1 출신 가수 박봄이 이번엔 동료 멤버 산다라박의 실명을 거론하며 과거 자신의 마약 논란과 관련된 폭로를 해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박봄은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들에게 진실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자필로 보이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서 그녀는 과거 애더럴(Adderall) 반입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 저는 죽었다. 그렇지만 용기 내서 말한다. 그거 마약 아니다. 나는 ADD(주의력 결핍증) 환자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박봄은 같은 그룹 멤버였던 산다라박을 직접 언급해 충격을 안겼다.
그녀는 "산다라박이 마약으로 걸려서 그걸 커버하기 위해서 박봄을 마약쟁이로 만들었다"는 파격적인 발언을 내놓으며, 자신이 사건의 희생양이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또한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 테디, 그리고 멤버 이채린(CL)의 실명을 차례로 거론하며 "쓰지도 않은 마약을 정량보다 많이 썼다고 나라에 보고하는 짓을 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그녀는 "내 영혼이 울고 있는 것 같아서 쓴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박봄은 지난해 8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현재 휴식 중이다. 당시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박봄이 2NE1 향후 일정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며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깊은 논의 끝에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NE1 완전체 활동을 기대해주신 팬들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소식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난해 10월 박봄은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를 향해 활동 수익 정산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며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 소속사 측은 "2NE1 활동과 관련한 정산은 이미 완료된 상태"라며 "SNS에 언급된 고소장은 실제로 접수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당시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아티스트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봄 글 전문
국민여러분들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박봄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진실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얘기를 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잘 지내셨죠? 저는 아프지 않고 열심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조심스러운 얘기 하려고 무서운 얘기 하려고 해요.
또 난리날까봐 조심스럽지만 애더럴(Adderall) 향정신성이라고 알려진 약이 마음에 걸려요.
다시 말하고 싶지 않아요. 죽어도 다시 또 뉴스에서 말하면 패가망신의 지름길일까봐.
그대 저는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용기내서 말해요.
그거 마약 아니에요. 저는 ADD 환자이구요 이것을 주의력 결핍증이라고 불러요.
박산다라가 마약으로 걸려서 그걸 커버하기 위해서 박봄을 마약쟁이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나라에 애더럴에 대한 약 자체가 없었고 법 자체가 없었는데요. 이상하게도 박봄 이후로 법이 생겼어요.
인터넷 국민 여러분들은 꼭 있는 그대로 조사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은 YG entertainment와 양현석과 teddy Park과 이채린은 거진 30년 동안 하나도 쓰지 않은 마약을 박봄이 정량 보다 많이 썼다고 나라에 보고를 하는 짓을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내 영혼이 울고 있는 것 같아서 씁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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