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이 중국의 '희망'에 물음표를 달았다.
일본 언론 도스포웹은 3일 '이란의 북중미월드컵 출전 위기에 왜인지 중국의 기대가 과열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위기가 촉발됐다. 이란의 월드컵 출전 포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확실한 것은 이번 공격 이후에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월드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에서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선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묶였다. 일각에선 이란이 월드컵을 포기할 경우 막대한 경제 손실 및 다음 대회 예선 출전도 제약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은 '이란의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이란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차기 월드컵 예선 제외의 징계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에 오른 48개 진출국에 '준비 비용 보전' 명목으로 150만 달러를 준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 팀에는 900만달러씩 나눠준다. 여기에 FIFA는 대회 개막 30일 전까지 기권하면 최소 25만 스위스프랑, 30일 이내에 기권하면 최소 50만 스위스프랑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중국이 들썩이고 있다. 도스포웹은 '이란의 월드컵 출전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이상하게도 중국이 월드컵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대회 아시아 3차예선에서 탈락했다. 플레이오프(PO)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란이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승격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저 바람 수준의 얘기일 뿐이다. 규칙을 적용하면 이란 대신 이라크나 아랍에미리트(UAE)가 차례로 승격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중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팬 규모, 스폰서 이익 등 다각적 관점에서 중국 축구 팬 사이에 중국이 이란 대신 출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조기 월드컵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P통신은 이란이 빠질 경우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유력한 대체 팀으로 이라크와 UAE를 전망했다. 두 팀은 아시아 예선에서 각각 9, 10위를 차지했다. 이라크는 북중미 월드컵 5차 예선에서 UAE를 꺾고 대륙 간 PO 진출권을 따냈다. 볼리비아 또는 수리남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다만, FIFA는 기권한 팀에 대해선 '다른 협회로 교체할 수 있다'고 규정했지만 반드시 대체 팀이 같은 대륙 연맹에서 나와야 한다고는 명시하지 않았다. 모호함은 여전히 남아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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