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컨셉트 확실하네.
이제 진짜 시작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 위해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나선다.
대표팀은 2,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WBC 전장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대표팀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체코전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호주를 차례로 만난다. 조별리고 2위 안에 들어야 8강 본선이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오를 수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역대 대회 중 이렇게 부상 이슈로 팀이 힘든 적이 있었나 싶다. 특히 투수들에 집중됐다. 사실상 장기로 치면 '차-포-상'을 떼고 경기를 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원투펀치 원태인(삼성) 문동주(한화)에 마무리로 점찍었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까지 낙마했다.
하지만 대표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특히 2번의 평가전에서 방망이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 중심에 김도영(KIA)이 있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 악몽을 넘어,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 준비를 마쳤다.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5회초 위트컴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3/
한신전은 새롭게 합류한 해외파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셰이 위트컴(휴스턴)이 감을 잡지 못해 시너지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오릭스전 위트컴에 안현민의 홈런포까지 터지자 타선 화력으로는 '역대 어느 대표팀에도 밀리지 않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김도영, 안현민, 문보경(LG), 위트컴 등 힘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타선의 조화가 결코 나쁘지 않다.
그런데 야구는 잘 치기만 해서 이길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결국 투수들도 잘 막아줘야 한다. 오릭스전에서 그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타자들이 8점을 뽑았지만, 투수들이 난조를 보였다. 선발 데인 더닝(시애틀)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지만, 이후 나온 투수들이 볼넷 9개를 헌납하며 5실점했다. 한신전도 막판 수비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3대3 무승부로 마칠 수 있었지 노경은(SSG), 류현진(한화), 고영표(KT)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하면 불펜진이 불안감을 노출하기도 했다.
결국 컨셉트는 확실하다. 쳐서 이겨야 하는 대표팀이 됐다. 경기 초반부터 선취점을 뽑고, 상대 기를 누르며 기세를 올려야 유리한 흐름을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래야 투수들도 부담을 덜고 자기 투구를 할 수 있다. 기대가 되는 건 이정후, 김혜성(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고 비교적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기에 '쫄지 않고' 한 번 흐름을 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첫 경기 체코전 초반이 그래서 중요하다. 약체라고 평가되는데, 초반 방망이가 말리면 이번 대회 내내 고전할 수 있다. 누군가 초반 막힌 혈을 뚫어주는 선수가 나와야 한다. 체코전에서 도쿄돔, 그리고 WBC에 대한 적응을 다 마치면 대표팀도 일본, 대만과 충분히 싸워볼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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