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니 갑자기 다른 팀이 됐네. 지난해 타격 지표 하위권을 맴돌았는데, 올해는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다르다.
SSG 랜더스가 연습경기에서 2연속 안타 공세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SSG는 2월 23일 2차 캠프 장소인 일본 미야자키에 입성했다. 비로 취소된 1경기를 제외하고, 4일까지 3번의 연습 경기를 치렀다. 유망주들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던 첫 경기 2월 2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경기에서는 1대9로 완패를 당하더니, 1군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두번째 경기부터 타선이 대폭발 중이다.
2월 2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 2군과의 경기에서 SSG는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13대4로 대승을 거뒀다. 라쿠텐이 2군 선수들 위주로 나왔다고 해도, 까다로운 일본 투수들이 주를 이뤘는데 그들을 상대로 3회~6회 4이닝 연속 득점에 8회 쐐기타까지 터뜨렸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출전한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안타를 고르게 기록했다는 점이다. 1번타자로 나선 박성한도 첫번째와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없다가 세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고, '이적생' 김재환도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주전 경쟁 중인 현원회는 2타수 2안타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고 베테랑 포수 김민식과 지난해 시즌 내내 저조한 타율로 고생한 정준재 역시 첫 타석 볼넷에 이어 두번째, 세번째 타석 연속 안타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3일 연습 경기에서도 SSG는 14안타 10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차드래프트 이적생 문상준이 6회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내야 멀티 요원인 안상현도 홈런을 쳐냈다. 아직 주요 거포들의 장타는 터지지 않고 있는데, 오히려 자리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시원한 홈런을 날리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거포 기대주인 고명준도 롯데를 상대로 첫번째와 두번째 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외야 유망주 임근우도 2루타를 보탰다. 최지훈과 정준재도 안타를 나란히 하나씩 기록했다. 1군 주전들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2경기에서 SSG는 장단 32안타-23득점을 터뜨렸다.
아직 연습경기라 속단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SSG는 지난해 시즌 내내 타격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주축 선수들의 연쇄 슬럼프와 부진, 예상보다 더딘 핵심 유망주들의 성장이 겹치면서 매 경기 쉽지 않은 공격을 해야 했다. 다행히 마운드가 이전 시즌에 비해 안정되면서 정규 시즌 3위라는 성적은 냈지만, 과연 올 시즌 타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관건이었다. 두산 베어스를 떠난 홈런왕 출신 김재환을 영입하고, 지난해 마무리 캠프부터 고명준, 정준재, 김성욱 등 1군 주전급 선수들에게 지옥의 훈련을 시킨 것 역시 타선 강화를 위한 대책이었다. 마무리캠프부터 SSG에 새롭게 합류한 임훈 타격코치도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타격에 대한 이야기와 생각들을 주고받으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꿔놓은 것 역시 긍정적이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작년보다는 훨씬 긴장감이 생긴 눈치다.
이제 시범경기를 거쳐서 개막 이후 진짜 모습이 판가름 나겠지만, 그래도 희망적인 요소는 작년보다 야수 구성이 조금은 더 탄탄해졌다는 사실이다. 이숭용 감독이 일찍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문상준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물론이고, 현원회와 안상현, 임근우의 맹타가 주전 선수들에게도 바짝 긴장감을 일깨우고 있다. 1년전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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