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안현민(KT 위즈)의 시원한 '빠던(배트플립)'이 전세계를 반하게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SNS 계정은 4일(한국 시각) '이 배트플립(this bat flip)', '영화 그 자체(pure cinema)'라는 찬사와 함께 안현민의 영상을 올렸다.
지난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WBC 대표팀 평가전 9회 안현민이 오릭스 투수 다카시마 카이토를 상대로 쏘아올린 홈런 영상이다.
이날 한국은 선발 데인 더닝의 호투와 김도영-안현민-셰이 위트컴의 홈런포를 앞세워 8대5로 승리한 바 있다.
그 중에서도 WBC 주최측은 완벽한 스윙과 팔로스루, 절정의 순간 가볍게 회전하듯 내던져지는 배트플립의 예술성에 주목한 모양새. 특히 영상에는 안현민의 알통 세리머니, 비행기 세리머니 등 화려한 쇼맨십까지 담겼다.
마산고 출신 안현민은 2022년 2차 4라운드(전체 38번)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입단 당시에는 포수였지만, 그 재능을 눈여겨본 KT 코치진은 외야수로 전향시켰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안현민은 좋은 어깨와 체격 대비 빠른발, 날카로운 선구안에 넘치는 파워까지 갖춘 선수로 변모해있었다. 지난해 5월 1군에 콜업된 직후부터 리그를 뒤흔드는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타격 2위(3할3푼4리) 홈런 공동 8위(22개) 타점 14위(80개) 출루율 1위, 장타율 3위, OPS 2위(출루율+장타율, 1.018)라는 타격 전반에 걸친 호성적을 내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연말 치러진 K-베이스볼 시리즈(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일본 상대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확실한 장타력을 과시했고, 이번 오릭스전 홈런포로 전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중심타자로 발돋움했다. 동갑내기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함께 이번 WBC 한국 대표팀을 이끌 거포이자 중심타자로 기대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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