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대만과 일전을 벌일 류지현호에 호재가 당도했다.
대만 야수 리하오위(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가 사퇴를 결정했다. 대만의 쩡하오주 감독은 5일(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본선 1라운드 C조 첫 경기를 앞두고 리하오위의 사퇴를 발표했다.
원인은 부상이다. 3일 미야자키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나섰던 리하오위는 타격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껴 진료를 받았다. 진단 결과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이 발견됐고, 결국 WBC 하차에 이르게 됐다. 쩡하오주 감독은 "아무도 바라지 않았던 일이었다. 무엇보다 본인이 가장 슬퍼하고 있다"고 착잡함을 드러냈다.
리하오위는 대만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유망주다. 2021년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그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14홈런을 기록하면서 팀 유망주 랭킹 3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만의 주전 2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부상 발견 뒤 디트로이트는 그의 대표팀 사퇴를 요구했다.
쩡하오주 감독은 "(리하오위의 사퇴는) 오늘 아침에 결정됐다"며 "팀원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 하지만 일치단결해 노력하는 것엔 변함이 없다"고 의지를 다졌다. 리하오위의 대표팀 동행 여부에 관해서는 "디트로이트 측과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나선 대만은 강력한 투수진을 앞세워 한국과 호각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타선에는 2024 프리미어12 당시 대만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장 천제셴을 비롯해 우녠팅, 천천웨이 등이 타선에 포진해 있고, 대만계 선수인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마이너)가 가세했으나 전체적인 힘은 한국과 일본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리하오위가 공수에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부상 하차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은 대만과 오는 8일 낮 12시 도쿄돔에서 C조 3차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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