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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 9년만에 선택한 연극 '오펀스'…젠더프리 캐스팅 男캐릭터 맡는다 '깊어진 내공' 기대감UP [고재완의 컬처&]

by 고재완 기자
사진=레드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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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컬처&] 배우 문근영이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지난 2017년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9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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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은 레드앤블루가 제작해 오는 10일 개막하는 연극 '오펀스(Orphans)'의 한국 4번째 시즌에 캐스팅됐다. '오펀스'의 전통답게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남자 캐릭터라는 것도 눈에 띈다.

문근영은 극 중 거칠고 폭력적인 외면과 달리 내면은 여린 인물 트릿 역을 맡는다. 세상과 맞서며 동생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단단하게 무장한 이 인물은, 문근영의 섬세한 감정 해석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집약될 수 있는 캐릭터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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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은 아역 시절부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해왔다. 이에 더해 '심연', '현재진행형', '꿈에 와줘' 등 단편 영화 연출 활동 등을 통해 배우이자 창작자로서 예술적 스펙트럼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또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2에서 오지원 역으로 특별출연하며 기존 이미지와는 결을 달리하는 강렬하고 파격적인 변신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등장만으로도 극의 긴장감을 장악한 그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분명히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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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스 포스터. 김주연, 양소민, 문근영(왼쪽부터). 사진=레드앤블루

이번 무대는 단순한 복귀를 넘어 배우로서 다시 한 번 가장 본질적인 공간인 무대 위에서 자신을 확장하려는 도전과 변신을 선보이며 문근영이 감정의 결을 더욱 날카롭게 벼린, 깊어진 연기 철학을 관객과 마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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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드앤블루

거친 세상으로부터 동생 필립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트릿 역에는 문근영을 비롯해 정인지, 최석진, 오승훈이 캐스팅됐고 형의 강압적인 보호에 갇혀 살아온 동생 필립 역은 김시유, 김주연, 최정우, 김단이가 맡았다. 고아 청년 트릿에게 납치당하는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 역은 박지일, 우현주, 이석준, 양소민이 연기한다, 박지일, 양소민, 최석진, 김주연은 이미 지난 시즌을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고 문근영과 우현주, 이석준, 정인지, 오승훈, 김시유, 최정우, 김단이 등 개성 강한 연기파 배우들이 새롭게 에 합류해 신선함을 더한다.

문근영과 함께 트릿 역을 맡은 정인지는 드라마 '조각도시 ', 뮤지컬 '번 더 위치 ' 등 호소력 짙은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리고 있다.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캐스팅 소식만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매 작품마다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최석진은 지난 시즌에 이어 흔들리는 영혼 트릿을 맡아 더욱 농익은 연기로 무대를 압도할 예정이다. 올해 4년 만의 무대 복귀작인 연극 '디 이펙트 '에서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다채롭게 표현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던 오승훈은 트릿 역에 참여하여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일 것이다.

오펀스 포스터. 문근영, 양소민, 김주연.(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레드앤블루
사진=레드앤블루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인 연극 '오펀스'는 198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했다. 1986년 영국 런던 공연으로 해롤드 역의 알버트 피니가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남우상을 수상했고 2013년 브로드웨이 공연은 토니상 최우수 재연 공연상, 연극 남우주연상에 후보로 지명되는 등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도 건재하는 명작의 가치를 증명했다. 작품은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돼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펀스'는 관객의 투표만으로 수상이 결정되는 스테이지톡 주최의 관객 초이스 시상식(SACA)에서도 2017년, 2019년 '최고의 연극' 등 상을 거머쥐면서 명실상부 관객들의 인생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성별에 구애되지 않는 젠더 프리 캐스팅을 이어오고 있는 '오펀스 '는 지난 2019, 2022년 시즌의 여성 배우 캐스팅에 관객이 보내준 성원을 원동력 삼아 이번 시즌에서도 성별을 초월한 세계관을 한층 섬세하고 탄탄하게 선보인다. 뮤지컬 '팬레터', '아몬드', 연극 '벙커 트릴로지' 등 매 작품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성공적으로 일궈내는 김태형 연출이 각색까지 맡아 다시 한 번 연극 '오펀스 '를 이끈다.

'오펀스 '는 5월 31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관객을 맞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레드앤블루
사진=레드앤블루
사진=레드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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