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소형준이 한국의 WBC 첫 경기 패배 징크스를 끊을 발판을 마련했다.
소형준은 5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C조 조별리그 체코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2구 4아타 1볼넷 2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싱커(21개)를 주로 활용해 땅볼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체인지업(8개) 커터(8개) 커브(4개) 등을 섞었다. 싱커의 평균 구속은 91마일(약 146㎞), 최고 구속은 92.9마일(약 149.5㎞)을 기록했다.
류지현 한국 감독은 일찍이 소형준을 체코전 선발투수로 낙점하고, 실전 일정을 짜왔다. 상대는 최약체 체코지만, 소형준 뒤에 파이어볼러 정우주를 붙여 필승하는 구상을 짰다.
소형준은 2023년 WBC 대표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거두긴 했으나 3⅓이닝, 평균자책점 5.40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2024년 프리미어12에서는 3경기 2승, 3⅔이닝,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두 대회 모두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힘을 실어줬다.
소형준은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은 것과 관련해 "첫 경기 선발로 믿고 내보내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1200만 관중을 동원한 한국 야구의 대표팀 선발투수로 그에 걸맞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소형준은 또 "부담은 많이 된다. 잘해야 한다"면서도 "한 구, 한 구 경기에 몰입해서 던지다 보면 65구든 50구든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체코에는 우선 힘 있는 우타자들이 조금 있고, 장타를 맞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어서 장타를 맞으면 한번에 점수가 들어가기 때문에 장타를 잘 억제하는 피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구 수는 소형준과 정우주 모두 50개 이내로 제한했다. 9일 열리는 호주전까지 소형준과 정우주를 한번 더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계산.
체코는 밀란 프로코프(지명타자)-마르틴 체르빈카(3루수)-테린 바브라(유격수)-마르틴 체르벤카(포수)-마레크 흘룹(중견수)-마르틴 무지크(1루수)-보이테흐 멘시크(2루수)-윌리엄 에스칼라(좌익수)-막스 프레이다(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소형준에 맞섰다.
소형준은 1회초 선두타자 프로코프를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2번타자 체르빈카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바브라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흐름을 끊었다.
한국 타선이 1회말 소형준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김도영의 볼넷, 이정후의 안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고, 문보경이 만루포를 터트려 4-0 리드를 안겼다. 문보경의 국제대회 첫 홈런.
소형준은 2회초 1사 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멘시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2사 1, 2루까지 버텼는데, 에스칼라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만루 위기에 놓였다. 소형준은 프레이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이 2회말 또 한 점을 추가해 5-0으로 앞선 3회초. 소형준은 마지막 이닝을 맞이했다. 2회까지 30구를 던져 벤치가 구상한 50구에 가까워진 상태였다. 선두타자 프로코프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체르빈카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바브라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임무를 마쳤다.
3회말에는 셰이 위트컴이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6-0까지 거리를 벌렸다. 그러자 한국은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일단 정우주를 아끼고, 4회초 노경은을 투입했다. 류 감독이 어떤 계산을 한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도쿄=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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