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위트컴의 3루 승부보다, 더 아쉬웠던 건 뭘까.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4대5로 패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 라운드, 8강 진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호주가 8일 일본전에서 패한다고 할 시, 남은 9일 호주전에서 5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희망이 생긴다. 경우의 수 앞에 놓여졌다.
패배에는 많은 아쉬움이 따르지면, 결정타는 연장 10회였다.
이 대회는 9회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르지 못할 경우 연장 승부치기다. 2루에 주자 한 명을 두고 원래 이어진 타순대로 경기를 이어간다.
10회초 대만의 선공. 대만은 8번 타순 대타 장샤오훙을 투입했다. 번트를 하겠다는 것. 장샤오훙이 1루쪽으로 번트를 잘 댔다. 하지만 공을 잡기 위해 달려든 1루수 위트컴이 과감하다고 평가하기 힘든 무모한 3루 송구를 시도했다. 2루 대주자 천제셴의 빠른 발로 인해 3루에서 쉽게 세이프. 1사 3루가 돼야할 게 무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한국은 10회초를 1실점으로 막았다. 다시 말해 위트컴의 실수가, 치명적 대량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1사 3루였어도, 희생 플라이를 맞으면 1실점이었다.
그런데 뭐가 아쉬웠던 걸까. 한국의 실점 장면은 스퀴즈였다. 장쿤위가 번트 자세를 취하지 않다가, 갑자기 번트로 바꾸며 천제셴이 홈을 밟게 해줬다. 한국 내야 수비는 이 스퀴즈에 전혀 준비가 안 된 모습이었다. 한 마디로 허를 찔린 것이다. 최악인 게 실점에, 1사 2루 찬스까지 연결시켜줬다.
스퀴즈도 댄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게 아니다. 수비에서 어느정도 대처가 되면 홈에서 충분히 접전 상황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그 장면에서 한국 내야는 속수무책이었다는 점이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대만의 경기,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1사 3루 고우석이 장쿤위의 스퀴즈 번트?? 타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8/
그래서 위트컴의 판단이 더 아쉬울 수는 있다. 만약 1사 3루였다면 조금 더 여유가 생기고, 상대 작전에 대한 대비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안그래도 승부치기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들 특성에, 수비 판단 미스까지 나오며 대위기를 맞자 벤치는 물론 선수들까지 정신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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