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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시간-장소는 결정됐다! 문보경, 마이애미에서 1조1352억원 소토 만날까? 40-70 로아주 만날까?

by 노재형 기자
문보경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호주와의 C조 최종전에서 2회 우중간 투런홈런을 친 뒤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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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가 9일(한국시각) D조 라운드 네덜란드전에서 7회말 경기를 끝내는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힘차게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극적으로 마이애미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의 8강전 상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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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조별 라운드 최종전에서 7대2로 승리를 거두며 C조 2위를 어렵게 차지했다. 문보경이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쏟아부으며 영웅이 됐다.

이제 문보경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미국으로 날아가 14일 오전 7시30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8강전을 벌인다. 상대는 D조 1위다. 이날 현재 D조는 도미니카공화국(DOM)과 베네수엘라가 나란히 2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두 팀이 D조 1,2위를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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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진표. 사진=WBC 홈페이지
이정후와 김혜성이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조별 라운드 호주전에서 7대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휴대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DOM은 10일 이스라엘전, 베네수엘라는 10일 니카라과전을 치르는데 두 팀 모두 승리해 3승을 따낸다고 보면 12일 열리는 양팀간 맞대결에서 D조 1위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팀이든 한국에는 버거운 상대임이 틀림없다. 두 팀 모두 메이저리그 거물급 타자들이 전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력 자체가 조별 라운드에서 상대한 팀들과는 비교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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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은 9일 네덜란드를 상대로 홈런 4방을 포함해 8안타와 11볼넷을 묶어 12대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우주 최강' 타선다운 파괴력을 자랑했다.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주니어 카미네로, 오스틴 웰스가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소토는 10-1로 앞선 7회말 2사 1루서 우중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경기를 끝냈다.

소토, 게레로, 카미네로 뿐만 아니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케텔 마르테, 훌리오 로드리게스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의 타자들이 라인업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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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소토가 7회말 콜드게임을 완성하는 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오자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그를 중심으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는 지난 8일 이스라엘전에서 3홈런을 포함해 14안타를 퍼부으며 11대2로 승리, 2승째를 따냈다. 루이스 아라에즈가 2개의 홈런을 날렸고, 에이유헤니오 수아레즈는 1회 투런포를 날렸다.

베네수엘라도 두 선수 말고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살바도르 페레즈, 글레이버 토레스, 에제키엘 토바, 윌리어 아브레유, 마이켈 가르이아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들이 즐비하다. 아쿠냐 주니어는 2023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70도루를 달성하며 MVP에 오른 슈퍼스타다.

메이저리그 계약을 기준으로 몸값 총액을 계산해보니 DOM은 26억2221만달러로 참가 20개국 중 단연 1위다. 소토가 7억6500만달러(1조1352억원)로 단일계약 기준 역대 최고액 기록을 갖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선수단 몸값 총액이 9억2813만달러로 4위에 랭크돼 있다. 이 역시 한국 선수단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다.

한국은 타선보다는 마운드가 걱정이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데다 불펜진은 공의 스피드와 제구에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콜드게임을 당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번 WBC 콜드게임 규정은 8강까지 적용된다.

한국 선수들이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도쿄돔 그라운드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도미니카공화국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9일(한국시각) 네덜란드와의 D조 경기에서 3회 투런홈런을 날린 뒤 홈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현재로서는 DOM이 D조 1위를 차지할 공산이 매우 커보인다. DOM은 2023년 5회 WBC에서는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이번에는 우승을 노리고 순항 중이다. 미국, 일본과 함께 우승 후보 '빅3'로 평가받는다.

DOM은 이날 현재 타율(0.361), 평균득점(12점), 홈런(7개), 출루율(0.506), 장타율(0.754), OPS(1.260)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애런 저지가 이끄는 미국, 오타니 쇼헤이의 일본보다 폭발적이고 뜨겁다고 보면 된다. 이날 DOM 강타선의 공포감을 체험한 앤드류 존스 네덜란드 감독은 "공격력이 좋은 많은 팀을 봐왔지만, 이런 라인업이 WBC에 나왔단 말인가? 너무 파워풀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국은 역대 WBC에서 DOM을 상대한 적은 없다. 다만 2024년 11월 프리미어12에서 DOM을 9대6으로 누른 바 있는데, 메이저리거들이 참가한 대회는 아니었다.

한편, C조 1위를 확정한 일본은 15일 오전 10시 D조 2위와 8강전을 벌인다. 베네수엘라가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류현진과 이정후가 9일 8강 진출 확정 후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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