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한국의 8강 상대로 유력한 도미니카공화국(DR)이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DR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조별 라운드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6타점을 쏟아부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맹타를 앞세워 10대1로 크게 이겼다.
D조 선두로 나선 DR은 1위를 확정하면 오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준준결승전을 갖는다. D조에는 또 다른 강호 베네수엘라가 이날 오전 니카라과와 경기를 펼치는데 절대적으로 우세해 승리가 예상된다. 결국 D조 1위는 12일 DR과 베네수엘라의 맞대결에서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DR은 이번 대회에서 최강의 공격력을 과시 중이다. 조별 라운드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을 12대3으로 이긴 뒤 네덜란드를 12대1, 7회 콜드게임승으로 누르고 이날 이스라엘도 9점차로 제압했다.
3경기에서 무려 9홈런, 34득점을 쏟아냈다. 두 수치가 참가 20개국 중 압도적인 1위다. OPS도 1.180으로 1위. '우주 최강'의 라인업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는다.
전날 네덜란드전 승리의 주역은 7회 투런홈런을 터뜨린 후안 소토였는데, 이날은 1번타자 타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6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타티스는 14년 3억4000만달러의 몸값을 자랑한다.
DR은 0-0이던 2회초 매니 마차도, 카를로스 산타나, 오닐 크루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헤랄도 페르도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타티스의 그랜드슬램으로 5-0으로 앞서 나갔다.
타티스는 좌완 라이언 프래거의 4구째 몸쪽으로 밋밋하게 떨어지는 78.5마일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크게 넘겼다. 발사각 28도, 타구속도 104.9마일, 비거리 400피트로 타티스의 이번 대회 첫 홈런이다.
DR은 4회 크루즈의 우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보탰고, 7회에는 1사 2,3루에서 또 다시 타티스가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추가했다. 타티스는 우완 태너 제이콥슨의 4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91.8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으로 흐르는 안타를 때리고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DR은 8회와 9회 한 점씩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보스턴 레드삭스 우완 선발투수로 활약 중인 브라이언 베요는 DR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1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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