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16기 옥순(가명)이 재혼을 발표했다.
16기 옥순은 10일 SNS를 통해 재혼을 발표했다. 옥순은 "결혼식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화려하게 시작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조용하고 깊게 남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옥순은 "그래서 결혼식 대신 Wedding Without Wedding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결혼식에 쓰려던 비용 전액을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옥순은 예비 신랑에 대해 "긴 시간 한 사람의 곁을 지킨 사람"이라며 "아픈 시간을 외면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며 20년을 함께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옥순은 "삶은 언제든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지만, 그 안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라면 제 인생도 함께 걸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솔로' 연애 프로그램에서 솔로의 종지부를 찍고, 이제는 인생의 또 다른 계절로 들어간다. 받는 것보다 더 주는 한 해. 도움이 또 다른 도움을 낳는 선순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 돌싱특집에 출연한 옥순은 지난해 7월 약혼자와 혼전 임신을 발표했으나 한 달 만에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옥순은 지난달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곧 좋은 소식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16기 옥순 글 전문
저 결혼합니다.
그리고 결혼식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많이 고민했습니다.
화려하게 시작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조용하고 깊게 남기고 싶었습니다.
받는 날이 아니라, 나누는 날로.
그래서 결혼식 대신
Wedding Without Wedding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결혼식에 쓰려던 비용 전액을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이 반지는 한 사람과의 약속이지만,
이 선택은 제 삶의 방향에 대한 약속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사람과 평생을 약속했는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는 긴 시간 한 사람의 곁을 지킨 사람입니다.
아픈 시간을 외면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며 20년을 함께한 사람입니다.
사랑이 가장 예쁠 때가 아니라,
가장 힘들 때 곁에 남아 있었던 사람.
저는 그 점이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삶은 언제든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지만,
그 안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라면
제 인생도 함께 걸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사랑이 가장 찬란할 때가 아니라
가장 힘들고 긴 시간 속에서
한 사람의 곁을 지킨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오래 사랑한다는 것,
그리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
그건 말이 아니라
인생으로 증명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화려함보다 깊이를 선택하는 사람,
감정보다 책임이 먼저인 사람,
사랑을 '표현'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준 사람.
그래서 저는 확신했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기쁜 날뿐 아니라
힘든 날에도 제 옆에 서 있을 사람이라는 걸.
저 역시
그의 인생에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나는솔로'연애 프로그램에서 솔로의 종지부를 찍고, 이제는 인생의 또 다른 계절로 들어갑니다.
받는 것보다 더 주는 한 해
도움이 또 다른 도움을 낳는 선순환을 만들겠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소리 내지 않아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깊고 오래 가는 사랑을
저는 선택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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