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나영(47)이 '아너'를 그렸던 시간을 돌아봤다.
이나영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박가연 극본, 박건호 연출, 이하 '아너')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이나영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심리 스릴러나 장르적으로 무거울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도 생각보다 더 많은 반응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사실 이 작품은 다 어려웠던 작품이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있어서 훅 읽었고, 현장감이 있는 변호사 역할이 여성 세 명이 끌고가는 드라마라서 이에 대한 호기심도 많았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대사만 잘 외우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다른 장르들에서는 사실 '운다, 눈물을 흘린다' 같은 감정신이 많은데 이번 작품은 감정신이 없이 대사만 잘 외우면 도겠다고 했는데, 어느 것보다도 더 감정신이었고 대사도 만만치 않았다. 그냥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상황 속에서 셀럽 변호사로서 자신의 감정과 상처를 숨기면서 해야 하는 연기라서 복잡다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나영은 "그래서 꽤 어려웠다. (소리와 감정을) 지르는 것도 그냥 지르는 게 안 어울리는 캐릭터라 현장에서 감독님과 조절을 많이 했고, 어떤 것은 어떤 톤으로 찍어서 현장에서 보기도 했다. 대사만 잘 외우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호되게 당했다"며 웃었다.
이나영은 극중 성폭력 피해자를 변호하는 로펌의 변호사로서 깊은 감정선을 드러내야 했다. 그는 "다른 작품을 하면 (모델을) 많이 만나고 했는데, 이번에는 만나서 인터뷰는 못하니 저 혼자 자료를 보면서 공부했다. 감독님, 작가님과 표현이나 아픔에 대해서 얘끼했고, 현장에서도 어떤 종류의 공포감일지 상상으로만 표현할 수 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상처나 트라우마가 어느 정도 표현이 될지도 (시청자들에게) 미리 드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중간에 윤가은 감독님과의 약속 때문에 부랴부랴 '세계의 주인'을 보러 갔었는데, 아무 정보 없이, 고등학생 얘기라고 해서 봤는데도 되게 많이 울면서 봤다. 그런 이야기를 힘들게 꺼내서 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고, 표현 방식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보ㅑ야 하지, 아파만 봤지 다양하게 아픔을 이기고 살아가는 방식이 있기에 그것에 대한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연기였기에 여전히 후유증도 남았다. 이나영은 "감정신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 같은데, 8부 뉴스에 출연해 감정을 토해내는 것도 어려웠다. 지금도 너무 어렵고 몸에 한기가 있는 것 같다. 그냥 또 하면 해봤다고 다시 잘 던져질 것 같지도 않다. 또다시 0에서 시작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 공간에 가 있어도, 언제 연기를 해도 어려울 연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너'는 거대한 스캔들이 되어 돌아온 과거에 정면 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의 뜨거운 미스터리 추적극을 그린 작품.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편에 서는 여성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려 호평을 받았다. 최종회는 4.7%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방영 내내 상승 곡선을 이뤄낸 드라마로 자리잡았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이나영은 성범죄 피해자 전문 로펌 L&J(Listen&Join)의 대외적 메신저인 셀럽 변호사 윤라영을 연기하면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의 변호를 맡아 20년 전 자신의 상처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종회에서는 위기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커넥트인'을 무너뜨린 윤라영의 모습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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