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최대 이변이 탄생했다.
'드림팀'이 미국이 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혔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가진 이탈리아와의 본선 1라운드 B조 마지막 경기에서 6대8로 졌다. 선발 등판한 놀란 매클레인(뉴욕 메츠)이 3이닝 3안타(2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하면서 무너졌고, 불펜도 이탈리아 타선을 막지 못했다. 타선은 6회말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솔로포, 7회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의 스리런포 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이른 실점에 발목이 잡혔다. 이탈리아는 홈런 3방으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선발 마이클 로렌젠(콜로라도 로키스)이 4⅔이닝 2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힘을 보탰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 로렌젠을 비롯해 이탈리아계 미국인 메이저리거 다수를 로스터에 등록해 대회 전부터 '다크호스'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필두로 빅리그 정상급 선수를 모아 우승 도전을 목표로 내건 '드림팀' 미국보다는 한 수 아래의 팀으로 꼽혔다. 이날도 미국이 우위를 점할 것이란 예상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홈런포를 앞세워 분위기를 주도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카일 틸(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매클레인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흔들린 매클레인이 잭 카글리아노네(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사구로 출루시켰고, 이어진 타석에서 샘 안토나치(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중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이탈리아가 3-0을 만들었다.
미국은 3회말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볼넷 출루한 뒤 로렌젠의 연속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핸더슨이 땅볼에 그치면서 추격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결국 이탈리아가 추가점을 뽑았다. 매클레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라이언 야브로(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선두 타자 틸이 볼넷 출루한 데 이어, 카글리아노네가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5-0을 만들었다.
로렌젠이 4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가운데 이탈리아는 댄 알타비야(미네소타 트윈스)를 구원 등판시켰고, 미국 타선을 5회까지 무득점으로 틀어 막는 데 성공했다.
초조해진 미국은 6회에 무너졌다. 6회초 1사후 야브로가 틸에게 우선상 2루타를 내주자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은 브래드 켈러(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구원 등판시켰다. 카글리아노네를 볼넷 출루시킨 켈러는 안토나치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뿌렸으나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또 다시 실점했다. 이탈리아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단테 노리(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희생플라이와 켈러의 폭투까지 묶어 8-0까지 달아났다.
콜드패 위기까지 몰린 미국의 첫 득점은 6회말이 돼서야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핸더슨이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점을 얻었다. 8-1. 그러나 저지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마저 구원 등판한 조 라 소사(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3실점을 더 하면 콜드패 굴욕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게이브 스피어(시애틀 매리너스)를 7회초 마운드에 올려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7회말 이탈리아의 알렉 제이콥(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상대로 잡은 2사 2, 3루 찬스에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면서 4점차까지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데이비드 베드나가 1사 만루 위기에 놓이며 또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베드나가 삼진, 땅볼로 위기를 넘기면서 실낱같은 역전 희망을 이어갔다.
8회말 미국이 다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2사후 슈와버에 이어 윌 스미스(LA 다저스)가 연속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얻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대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구원 등판한 론 마리나시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뜬공으로 물러나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미국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9회말 1사후 크로우-암스트롱이 다시 우측 담장을 넘기며 1점을 얻었지만, 더 이상 만회에 실패하면서 결국 2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패배로 3승1패가 된 미국은 12일 B조 최종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판가름 나게 됐다. 이탈리아(3승)가 멕시코(2승1패)를 잡으면 조 2위로 결선행에 성공하지만, 멕시코가 이탈리아에 이기면 동률팀 간 실점률(TQB)을 따져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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