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이 사고 이후 다른 식당을 찾아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이재룡은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이후 자택으로 이동해 차량을 주차한 그는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한 식당을 찾아 지인들과 합류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증류주 1병과 안창살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재룡이 술을 마셨는 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으나,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직후 또다시 술자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재룡을 목격한 한 식당 관계자는 "(이재룡이)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들어왔고 술에 꽤 취한 듯 보였다"면서 "사고 직후 대책을 논의하는 듯 했다. 식당을 나설 때도 누군가와 계속 통화 중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오후 2시쯤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처리 혐의를 받는 이재룡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재룡은 사고 직후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으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그는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이재룡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3년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입건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2019년에는 만취 상태로 입간판을 파손시켜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재룡은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5년에는 5살 연하 배우 유호정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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