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신상우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 승리를 자신했다.
신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일본과의 2026년 호주 여자아시안컵 준결승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가 많이 기대된다. 아시아 최강팀 일본을 만나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거라 믿는다. 과정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는 경기가 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일전은 18일 오후 6시 시드니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다.
조별리그 A조를 2승 1무, 조 1위로 통과한 대한민국은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대0으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신상우호는 준결승 진출로 5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자 대표팀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4승 12무 19패로 절대 열세다. 가장 최근 승리는 11년 전인 202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경기다. 지난 9경기에서 4무 5패로 승리가 없다. 한국의 FIFA 랭킹은 21위, 일본은 8위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10년 동안 못 이겼지만 내가 부임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내일 경기에서는 10년 동안 일본을 못 이겼던 한국이 아니라 일본을 이길 수 있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일본과의 격차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신 감독은 이제 한국은 달라진 팀이 됐다고 자부했다. 그는 "10년 동안 못 이겼지만 내가 부임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내일 경기에서는 10년 동안 일본을 못 이겼던 한국이 아니라 일본을 이길 수 있는 한국이 되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일본은 개인 전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팀 조직력과 경기 운영도 아시아에서 가장 강하다. 일본을 이기려면 일본이 잘 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 반대로 우리가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승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11년 전 한-일전 승리를 경험한 수비수 김혜리(수원FC위민)는 "일본을 잘 분석하겠다. 모든 선수가 힘을 합쳐 월드컵 티켓에 목표에 안주하지 않고 꼭 일본을 이겨서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과의 경기를 안 뛰어본 선수들도 있고 뛰어본 선수도 있는데 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보다 강한 팀을 상대할 때는 선수들이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었다"며 "어제 미팅을 통해서 두려움을 없애고 용감하게 싸웠으면 좋겠
다는 한 선수의 메시지가 있었다. 내일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팀이 힘들 때 고참으로서 뒤로 물러나지 않고 앞장서서 어려움을 인내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일본과 같은 어려운 팀을 상대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김혜리는 "일본전은 전체적으로 컴팩트하게 수비하고, 피지컬적으로 터프하게 할 생각이다. 일본이 잘 하는 것을 못하게 해야한다. 서로 이야기하고 한발 더 뛰면서 장점을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한-일전 승자는 호주-중국전 승자와 21일 우승컵을 다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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