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배웠다."
사실상 방출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KT 위즈에서 활약한 좌완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올해 재계약에 실패했다. KT는 조금 더 기복이 적은 안정적인 투수를 원했고 케일럽 보쉴리와 맷 사우어로 새롭게 원투펀치를 꾸렸다.
헤이수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미국에서 재도약을 꿈꿨다. 그런 와중에 2026년 WBC 베네수엘라 대표로 발탁됐다. 2024년과 2025년 2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을 인정 받은 것. 헤이수스는 키움 히어로즈와 KT에서 1시즌씩 뛰면서 통산 62경기, 22승20패, 335이닝, 343삼진,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헤이수스는 메이저리거들이 총출동한 이번 WBC에서 제대로 사고를 쳤다. 2023년 우승팀 일본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서 더 눈길을 끌었다.
헤이수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대회 8강전 일본과 경기에 2-5로 끌려가던 4회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1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쳐 8대5 역전승을 이끌었다. 헤이수스는 이번 대회 2승째. 디펜딩 챔피언 일본은 대회 역대 최초로 4강 진출에 실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헤이수스는 싱커(16개) 직구(11개) 커터(8개) 체인지업(6개) 슬라이더(1개) 등을 섞어 일본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95.5마일(약 154㎞), 평균 구속은 94.1마일(약 151.4㎞)을 찍었다.
헤이수스의 호투 덕에 일본을 꺾은 베네수엘라는 상승세를 이어 갔다. 17일 이탈리아와 준결승전에서 4대2로 역전승해 베네수엘라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헤이수스는 2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2승, 7⅓이닝, 11삼진,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고 있다. 8강전에서는 좌투수에게 약한 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위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더 주목을 받았다.
헤이수스는 일본 매체 '디앤서'와 인터뷰에서 "일본은 훌륭한 팀이고, 지난 대회 우승팀이기도 했다. (오타니를 상대할 때는) 나와 내 공을 믿으려 했다. 팀에 역전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한국에서 보낸 2년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고백했다.
헤이수스는 "한국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고, 훌륭한 경험이었다. 미국에서 익숙했던 플레이 스타일과는 조금 다르다. (미국, 베네수엘라와 달리) 조금 더 스몰볼이라고 할까. 타자는 콘택트를 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느꼈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 열심히 달린다. 도루도 적극적이다. 그래서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면서 일찍 타자를 아웃시키려고 노력했다. 그게 한국에서 처음 배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는 18일 미국과 결승전을 치른다.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이어 전원 메이저리거로 꾸린 '드림팀' 미국을 꺾고 첫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릴 수 있을까. 헤이수스가 한번 더 기여할 기회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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