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출신 전직 서울시의원이 지역 주민과 공무원 등을 상대로 금전을 빌린 뒤 잠적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8일 매체들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최근 전직 서울시의원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로부터 돈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내사에 착수했고,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부터 서대문구 지역 주민과 구청 직원 등 지인들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금전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A씨가 개인적인 사정이나 급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돈을 빌린 뒤, 약속한 기한이 지나도록 변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피해 규모는 10억 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피해자들은 서로 비슷한 시기와 방식으로 돈을 빌려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집단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사용 내역과 금융 거래 기록 등을 토대로 A씨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또한 자금 흐름을 분석해 실제 편취 의도가 있었는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A씨는 과거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웃음치료사와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자격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제9대 서울시의원을 지낸 이력이 있다.
경찰은 "현재 관련 진술과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피해 규모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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