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돌아오자마자 한 방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그야말로 '괴물'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퍼포먼스였다.
KT 위즈 안현민이 WBC 일정을 마치고 복귀한 첫 경기부터 공수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 경기 안에 강한 어깨와 초대형 홈런을 모두 담아내며 이강철 감독의 얼굴에 미소를 안겼다.
안현민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1회초 수비. 무사 2루 상황에서 키움 안치홍의 외야 뜬공이 우익수 쪽으로 향했다. 2루에 있던 키움 이주형이 3루를 충분히 노릴 수 있었던 타이밍이었다. 포구 순간 안현민은 3루를 향해 스타트를 끊은 이주형을 잡기 위해 강하게 송구했다. 주저 없이 던진 강한 원바운드 송구는 정확하게 3루로 연결됐고, 3루수 허경민은 이주형을 정확하게 태그했다. 단순한 보살이 아니라 상대의 흐름 자체를 끊어버리는 장면이었다.
안현민은 1회초 수비로 존재감을 드러낸 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말 첫 타석. 키움 선발 김윤하의 직구와 커브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3볼 0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김윤하가 승부구로 던진 146km 몸쪽 직구는 안현민에게 위협적이지 못했다. 빠른 볼을 노리고 있던 안현민의 방망이가 망설임 없이 돌았다.
타구는 맞는 순간 사라졌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걸린 공은 중계 카메라를 벗어날 정도로 높고 멀리 날아갔고,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 장외로 사라졌다. 비거리 약 130m의 초대형 홈런.
복귀 첫 타석부터 장외 홈런포를 터뜨린 안현민의 파워는 한 마디로 괴물급이었다. 짜릿한 손맛에 안현민은 타격 직후 배트플립을 펼친 뒤 여유롭게 그라운드를 돌았다.
WBC를 마치고 돌아온 첫 실전 경기. 안현민의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는 기우였다. 세계 무대를 경험한 안현민은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안현민은 WBC 대회 기간 동안 5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타점 3볼넷 4득점 OPS 0.821을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4번 타자로서 연결과 집중력에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조별리그 호주전에서는 결정적인 희생타로 팀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다만 결과는 아쉬웠다. 한국은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만나 0-10, 7회 콜드게임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안현민은 "경험도 중요하지만 결국 성적을 내야 하는 대회다. 아쉬움이 크다"며 "다음에는 8강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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