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거포 르윈 디아즈의 '홈런 시계'가 정규시즌 개막에 정확하게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다.
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내내 빠른 볼에 늦었던 타이밍이 돌아왔다.
디아즈는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0-2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주목할 점은 구종과 방향이었다.
디아즈는 NC의 요미우리 출신 아시아쿼터 투수 토다 나츠키를 상대로 두개의 볼을 골라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다. 3구째 들어온 147km의 몸쪽 꽉 찬 직구를 주저 없이 잡아당겼다.
큼직하게 비행한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비거리 120m 대형 아치로 연결됐다. 시범경기 내내 빠른 공에 타이밍이 늦어 파울을 양산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풀히팅 정타'였다.
디아즈는 지난 16일 인천 SSG전에서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홈런은 당시와는 결이 다르다. 당시에는 문승원의 116km 느린 커브를 타이밍을 늦춰 만든 100m짜리 좌월 홈런이었다.
하지만 NC전 2호 홈런은 달랐다. 147km 강속구를 완벽히 잡아당겨 만든 대형홈런. 힘과 타이밍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타이밍이 늦어도 디아즈 걱정은 전혀 안했던 삼성 벤치. 이유가 있었다.
개막에 맞춰 알아서 타격 타이밍을 정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구자욱 최형우 김영웅과 공포의 홈런타선이 이제야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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