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코리안 황소' 오현규(25·베식타시)가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리그 4호골이며 시즌 5호골이다. 환상적인 발리 득점이 터졌다.
오현규의 베식타시가 20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투프라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슴파샤와의 튀르키예 슈페르리그 27라운드 홈 경기서 오현규의 선제골과 쾨크취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1 승리했다. 베식타시는 리그 2연승을 달렸고, 승점 52점으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0-0으로 팽팽한 전반 11분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쾨크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골박스 중앙으로 이동하며 감각적으로 오른발을 터치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가 오현규를 마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상대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하고 당했다.
오현규는 3월 들어 주춤했다. 지난 2월 데뷔 후 3경기 연속골 행진을 했던 그는 상대의 집중 견제를 당했다. 지난 4일 리제스포르(4대1 승)와의 컵대회 시즌 4호골 이후 3경기 만에 득점포가 터졌다. 정규리그에선 지난달 22일 괴즈테페전(4대0 승) 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베식타시 얄친 감독은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현규에 대한 신뢰는 변함 없었다. 최전방에 세웠다. 2선에 오라이탄-쾨크취-아슬라니-체르니, 수비형 미드필더로 은디디, 포백에 일마즈-우두카이-아그바두-무리요, 골키퍼로 데스타노글루를 세웠다.
오현규는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두번의 슈팅으로 한골을 만들었다. 슈팅 기회가 많지 않았던 걸 감안할 때 매우 높은 골결정력이다. 오현규의 평점은 6.9점(사커웨이 기준)으로 준수했다. 오현규는 경기 후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를 원했고, 결과적으로 이겨서 기쁘다. 우선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곳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내게는 매우 가치가 크다. 나는 매일 꿈을 꾸고 있으며, 가능한 한 오래 베식타시에 머물고 싶다. 이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이 경기장에서 뛰는 것이 내게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베식타시는 매우 거대한 클럽이다"라고 말했다.
오현규의 선제골과 전반 추가시간 터진 쾨크취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베식타시는 후반 상대 베네디작에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허용했지만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오현규는 지난 2월초 벨기에 헹크에서 이적료 1400만유로(약 241억원)에 베식타시로 무대를 옮겼고, 한달 동안 매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새로운 튀르키예 리그에 바로 적응한오현규는 첫 알라냐스포르전에서 1골(오버헤드킥), 바샥세히르전에서 1골-1도움, 그리고 괴즈테페전에서 환상적인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1골을 뽑아 구단 역사상 최초로 이적 직후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리제스포르와의 컵대회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잠시 주춤했다가 이번 카슴파샤전으로 부활했다.
오현규의 다음 일정은 홍명보호 합류다. 한국 축구 A대표팀에 발탁된 오현규는 유럽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전(28일), 오스트리아전(4월 1일)을 준비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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