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영광스러운 첫 월드베이스볼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그런데 메달이 없는 선수가 있었다.
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루이스 아레에즈와의 일화를 전했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아라에즈는 대부분의 베네수엘라 동료처럼 WBC 금메달을 야구장에 차고 나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베네수엘라는 2026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3대2 승리를 거뒀다.
베네수엘라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영광의 승리였다. 지난 1월 군사 작전에 의해 대통령을 압송해간 미국을 상대로 우승을 한 만큼, 남다른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은 우승을 확정한 다음날인 18일 국가 경축일로 선포하기도 했다.
우승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상대로 8대5 승리를 한 베네수엘라는 준결승전에서는 조별예선전에서 미국을 잡았던 이탈리아까지 잡았다. 마지막 미국을 상대로도 승리를 하면서 대회 첫 우승을 품었다.
아라에즈는 7경기에서 홈런 두 방 포함 타율 3할8리(26타수 8안타) 장타율 0.692 출루율 0.367 OPS 1.059을 기록하는 등 우승에 앞장섰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해 동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클 수도 있었지만, 아라에즈는 금메달 없이 야구장에 왔다.
나이팅게일 기자느 아라에즈에게 금메달의 행방을 물었고, 아라에즈의 답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 아라에즈는 "나는 가지고 있지 않다. 어머니께 드렸다. 그 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는 분은 바로 나의 어머니"라고 했다.
한편 아라에즈는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서도 꾸준하게 안타를 치면서 순조롭게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도 안타 한 개를 추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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