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현석 울산 HD 감독이 '에이스' 이동경의 김천 상무전 교체 후 재교체이 본인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2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를 0대0 무승부로 마친 후 이같이 말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이날 선발이 아닌 교체명단에 포함된 이동경은 0-0 팽팽하던 하프타임에 페드링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후반에 뛰고 싶다'라는 이동경의 의사를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동경은 투입 24분만인 후반 24분 벤지와 재교체돼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은 없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선수는 더 뛰길 원했다. 내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수와 소통없이 (재)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경은 24분 동안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경기 한정 이동경을 아예 배제하는 편이 더 나았을 거란 의견도 있다. 김 감독은 "나는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편이다. 사실 내심 이동경이 출전 안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지만, 선수가 뛰겠다는 의지가 컸다"라고 했다.
이어 "전반 끝나고 이동경 한 명만 바꾼 이유도 이동경 상태를 보고 나서 (추가)교체를 하기 위해서였다"라며 "이동경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울산은 전후반을 통틀어 총 18개의 슛을 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김 감독은 "제주전에서 리스크가 생겼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영권과 이동경 리스크가 있었다"며 "오늘 득점만 이뤄졌다면 멋진 경기가 됐을 것 같은데, 유일한 오점은 피니시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피곤한 상황에서 컨디션 조절을 잘해줬다. 경기력적인 부분에선 만족한다"라고 총평했다.
정재상 허율은 팀이 맹추격에 나선 후반 막바지 교체투입했으나 아쉬운 활약으로 일부 홈팬의 비난을 받았다. 김 감독은 "야고가 워낙 페이스가 좋다보니 다른 선수들이 조금 부족해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선수들은 주어진 시간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분명히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야고가 부진할 때 그 선수들이 대체자로 들어갈 수 있게 코칭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초반 3경기에서 연승 행진을 달린 울산은 4경기에서 3승 1무(승점 10)로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역대급 부진에 휩싸인 2025시즌과 비교하면 '놀라운 반등'이다. 김 감독은 "모든 감독은 4경기에서 승점 12점을 다 갖고 오고 싶어할 것이다. 나는 2승 2무 정도면 괜찮은 성적이라는 생각은 했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내 기대보다 더 잘해주면서 지금처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라고 초반 성적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A매치 휴식기을 어떻게 보낼 건지를 묻는 말엔 "일단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거다. 다음은 중요한 전북 현대전이다.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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