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백반기행' 서하얀이 임창정과의 험난했던 결혼 과정을 떠올렸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출연했다.
임창정과 허영만은 1997년 개봉한 영화 '비트'의 원작자와 배우로 인연을 맺었다. 임창정은 "저를 정겹게 대해주셨다"고 허영만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고 허영만 역시 "항상 봐도 귀엽다. 아기 같다"고 임창정에 대해 밝혔다.
허영만은 "배우와 가수를 겸업하는 게 엘비스 프레슬리 같다"며 "힘들 텐데 어떻게 조절해가냐"고 물었다. 임창정은 "태생 자체가 몸을 가만두지 못한다. 뭘 막 해야 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그냥 연예인이 꿈이 있었다. 코미디언도 좋고 영화배우도 좋고 뭐든 연예인이면 됐다"고 밝혔다.
배우 데뷔에 이어 가수로 데뷔한 계기에 대해 임창정은 "일이 끊겼다. 오갈 데가 없으니까 가스배달도 하고 전단지도 붙였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더 이상 갈 데가 없어서 이병헌 씨를 찾아갔다. 그전에 드라마를 같이 찍어서 친했다"며 "형한테 전화가 와서 저를 바꿔줬다. 엄기백 감독님이 얼른 연습실로 가라더라. 그래서 갔더니 뮤지컬 감독이 한숨을 쉬더라. 노래를 해보라 해서 김종서 노래를 불렀더니 갑자기 자세를 바꾸면서 저한테 대본을 주면서 내일부터 연습 나오라 했다. 그러면서 음반 제작자가 온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데뷔 직후 성공한 건 아니었다. 임창정은 "데뷔를 했는데 대중들이 콧방귀도 안 뀐다. 근데 어느날 대학로에서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가 나왔다. 내 목소린데? 너무 벅차서 그 자리에서 다 들었는데 다음 리어카에서 그 노래가 또 나왔다"며 "그러더니 일주일 정도 있으니까 '길보드차트' 10위 안에 들더라. '이미 나에게로'라는 노래였다. 그렇게 방송국을 한 바퀴 돌아서 6위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다음 식당에서는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합석했다. 18살 나이차를 딛고 임창정와 결혼한 서하얀은 임창정의 스타일리스트는 물론 공연 준비 등 임창정의 내조를 톡톡히 하고 있다.
두 사람이 만나게 계기에 대해 서하얀은 "친구랑 (임창정 가게에서) 안주를 먹고 있었는데 뒤에 있었다. 그때 저희한테 와서 되려 '맥주 한잔만 사달라' 하더라. 번호를 묻고 난 다음날부터 적극적으로 저한테 표현을 해주셨다"며 "그때는 꿈인가 생시인가 모를 정도로 푹 빠졌다. 말을 너무 잘하지 않냐"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혼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서하얀의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까지 임창정과의 결혼을 결사반대했다고. 서하얀은 "저희 언니도 중국에 살았는데 중국에서 바로 귀국하고 엄마도 소속사에 전화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그때 저희 아내가 울면서 그랬다더라. '이 사람이랑 있으면 많이 웃고 좋은데 어떻게 하냐' 그랬다더라. 그 말 듣는데 진짜 가슴이 너무 찡하더라"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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