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필요한 건 '이름값'이 아닌 '실력'이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도,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포수도 1군 탈락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우완 도고 쇼세이(26)와 포수 가이 다쿠야(36)가 2군에서 출발한다. 우승이 절박한 아베 신노스케 감독(47)이 개막을 코앞에 두고 칼을 뽑았다. 22일 라쿠텐 이글스와 시범경기가 끝나고 도고와 가이의 2군행이 확정됐다. 이날 선발 노리모토 다카히로(36)에 이어 등판한 도고는 1이닝 4실점했다. 요미우리는 27일 '숙적' 한신 타이거즈와 도쿄돔에서 개막 3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반등의 기회를 못 살렸다.
도고는 올해 시범경기에 세 번 나가 9이닝, 9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9.00. 지난 1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첫 경기부터 불안했다. 3이닝 3실점했다. 지난 17일 야쿠르트 스왈로즈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했다. 홈런 1개를 맞고 4사구 2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22일 라쿠텐전 대량실점이 치명타가 됐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전력을 쏟았지만 커트라인을 한참 밑돌았다. 도고는 신인 같은 입장에서 시작하겠다고 했다.
도고는 지난해 극심한 부진으로 이미 2군을 경험했다. 8승9패-평균자책점 4.14. 5년 만에 규정이닝도 못 채웠다. 투구 자세가 흔들려 제구를 잃었다.
17타수 3안타, 홈런-타점 없이 타율 0.176. 우승을 위해 영입한 포수가 시범경기 7게임에서 거둔 성적이다. 주전은 물론 백업 경쟁에서도 밀렸다. 가이가 2군에서 개막을 맞는 것은 소프트뱅크 소속이던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개막 엔트리에 기시다 유키노리(30)와 오시로 다쿠
미(33), 야마세 신노스케(26)가 들어간다.
포수 '레전드' 아베 감독의 속이 탈 것 같다. 지난해 아베 감독이 직접 나서 소프트뱅크에서 FA가 된 가이를 데려왔다. 주전급 포수 두 명이 있는데도 '5년-20억엔'에 계약했다. 우승하려면 최고 포수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특급 대우에 부응하는 성적이 안 나왔다. 가이는 요미우리 이적 첫 해 부상으로 68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260-4홈런-20타점으로 마쳤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도고와 가이는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포수였다. 나란히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로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도고는 2012~2024년, 3년 연속 12승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센트럴리그 탈삼진 1위를 했다. 2024년엔 한신과 고시엔 원정경기에서 노히트 노런까지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101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도고는 지난해 연봉 3억엔을 받았다.
가이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육성선수로 시작해 최고 포수가 됐다. 2017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우승하고 2023년 WBC 대표를 했다. 그는 소프트뱅크 시절 7차례 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도고와 가이는 지난해 개막전에 선발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2군으로 떨어졌지만, 페넌트 레이스는 길고 변수가 많다. 2
군 출발이 이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아베 감독은 "개막이 전부가 아니다. 언제든 부를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라고 했다. 사실상 아베 감독의 마지막 시즌인 2026년, 요미우리는 우승만 바라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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