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친 한국 야구의 과제, 다양하다.
마운드가 가장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서 야구 대표팀 투수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91마일(약 146㎞)에 불과했다. 8강 상대 도미니카공화국이 96.6마일(약 155㎞)을 기록했고, C조에서 경쟁했던 일본(94.6마일, 약 152㎞), 대만(93.5마일, 약 150㎞)도 한국 투수보다 구속이 빨랐다. 더 심각한 건 제구다. 9이닝당 볼넷 4.69로 이번 대회 참가 20팀 중 10위에 그쳤다. 국제 대회 때마다 지적 받았던 '볼질'은 이번에도 개선되지 않았다.
ABS 도입 이후 스트라이크존 공략에 집중한 게 결국 구속을 약화시킨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기록을 보면 컨트롤 면에서도 썩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ABS가 적용되지 않는 국제 대회에서의 들쭉날쭉한 존 만을 탓할 순 없다.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는 점에서 볼 땐 결국 실력 향상 만이 답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투수 부문 4관왕 및 리그 MVP를 차지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3일(한국시각) 토론토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야구는 결코 구속 수준이 낮은 리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폰세는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미국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2021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보다 구속이 향상됐고, 컨트롤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 이런 활약 속에 올 시즌 개막 로스터에 당당히 입성해 토론토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루게 됐다. MLB닷컴은 '폰세는 지난 오프시즌 가장 흥미로운 자유계약 선수 중 한 명이다. 한국에서 반등한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구위를 보여줬다'며 '한국에서 익힌 체인지업은 매우 낮은 화전수로 위력적인 모습이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폰세는 "요즘은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으로 간다. 나 이전에도 90마일 중후반대(시속 150km~155km)를 던지는 투수들이 있었다"며 "리그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92마일(약 148km) 정도라 본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90마일 아래로 던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무리 빠른 공을 던져도 존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없다면 소용이 없다. 폰세가 지적한 것도 이 부분이다. 그는 "결국 중요한 건 위치다. 한국 타자들은 모두가 빠른 공을 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에 던지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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