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사실, 지난달 11일까지만 해도 고양 소노는 암울했다. 17승23패, 하위권 4팀에 묶여 6강 진출은 요원해 보였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 역시 '평범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시즌 초반 부상 후유증으로 슈팅 밸런스가 흔들렸던 그는 예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네이선 나이트, 케빈 켐바오와의 호흡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강력한 반전이 일어났다. 최근 한 달간 벌어진 '소노 돌풍', 아니 '소노 태풍'이다.
파죽의 9연승, 소노는 5할 승률을 넘어서 26승23패로 5위에 랭크돼 있다.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6강 진출은 이변이 없는 한 확정적이다.
여기에 숨은 반전이 또 하나 있다. 한 달 전만해도 '베스트 5' 진입도 불투명했던 이정현이 당당히 정규리그 MVP '탑 독'으로 우뚝 섰다.
데이터만 놓고 보면 국내 최강이다. 그는 경기당 평균 18.5득점으로 득점 톱 5에 진입한 상태다. 상위 4명이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다. 국내 유일의 득점 톱 5에 진입한 선수다. 톱 10에서도 이정현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강한 임팩트가 있다. 어시스트는 평균 5.3개(5위). 1위 허훈(6.7개)과 단 0.9개 차이다. 스틸 역시 1.4개로 전체 6위. 강성욱(1.6개), 안영준(1.4개)만이 국내 선수 중 이정현보다 높다.
3점슛은 3위(경기당 평균 2.4개)다. 1위 허웅(2.7개) 2위 유기상(2.5개)과 근소한 차이의 3위다.
한마디로 개인 데이터는 독보적이다.
단 MVP는 리그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팀 성적이 개인 데이터만큼 중요하다. 여기에 많은 비율은 아니지만, 코트 안팎의 성실함, 팀 동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등이 포함되는 복합적 구조의 가치로 이뤄져 있다.
팀 성적은 약점이다. 소노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5위에 불과하다.
문제는 개인 데이터와 팀 성적을 합친 가치있는 MVP 유력 후보가 상위 4개팀에 약하게 분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LG는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가 있다. 매우 좋은 선수들이고 LG 정규리그 1위의 핵심들이다. 하지만,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강력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LG의 경우, 강력한 슈퍼 에이스는 없다.
즉, MVP 후보로서 팀 성적과 합산한 개인 데이터가 약하다. 단, LG는 아셈 마레이가 정규리그 최우수 외국인 선수상이 유력하다.
2위 안양 정관장도 마찬가지다. 박지훈 변준형이 주축인 정관장 역시 강력한 수비와 활동력으로 정규리그 돌풍을 일으켰다. 단, LG와 비슷한 구조로 강력한 에이스가 없다. 변준형의 경우,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서 결장했다. SK 역시 비슷하다.
4위 원주 DB에 슈퍼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있다. 유력한 MVP 후보다. 2년 전 아시아쿼터 최초로 국내선수 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도 유력했다.
시즌 초반, 최고의 선수였다. 단, 최근 상대의 집중 견제에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친다.
경기당 평균 17.8득점(8위), 3점슛 성공 2.4개(4위), 스틸 1.8개(3위) 어시스트 6.4개(2위)로 이정현과 비슷한 수준의 개인 데이터를 보이고 있다. 즉, 알바노 역시 현 시점 강력한 MVP 후보 중 하나다.
하지만, MVP 투표에서는 'MVP 전례'가 독이 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MVP를 받은 선수는 더욱 강력한 활약을 펼치거나, 독보적 팀 성적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개인 데이터에서는 절대 우위였던 덴버 니콜라 요키치 대신, 오클라호마시티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생애 첫 MVP를 수상한 핵심 이유 중 하나였다.
결국, 현 시점 MVP 중간 레이스 1위는 이정현이다. 한 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쉽지 않았던 강렬한 반전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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