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던 구린루이양(니혼햄 파이터스)의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구린루이양은 지난 22일 홈구장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펼쳐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주목을 끈 건 구속.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쓰다 슈우를 만난 구린루이양은 2B에서 159㎞의 공을 뿌렸다. 볼 선언된 가운데 이어진 투구는 전광판에 160㎞가 찍혔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TV 중계에서는 구린루이양이 개인 최고 구속을 갱신했다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더그아웃의 신조 쓰요시 감독도 전광판을 바라보며 박수를 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SNS상에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팬들은 '시즌 개막 전인데 160㎞를 던진다', '얼굴은 둥글둥글한데 투구는 전혀 그렇지 않다' 등의 반응의 이어지고 있다.
구린루이양은 지난 8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WBC 본선 1라운드 C조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5회 구원 투수 실점으로 자책점을 안았으나, 4회까지 단 1안타를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면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018년 퉁이 라이온스에서 프로 데뷔한 구린루이양은 지난해 니혼햄에 입단해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대만 시절엔 '불꽃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고,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곽빈(두산 베어스)과의 친분으로도 국내 팬들에게 알려진 선수. NPB 데뷔 첫 해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62라는 평범한 성적에 그쳤으나, 150㎞ 후반의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성장이 기대되는 투수로 분류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니혼햄과 재계약에 성공한 뒤 WBC에서 호투를 펼치면서 주가가 더 올라갔다. 풀카운트는 '구린루이양은 선발 유형의 투수지만, 마무리로서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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