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유퀴즈' 유지태가 멜로 대신 악역을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유지태가 출연했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한명회 역으로 천만 배우 배열에 오른 유지태. 유지태는 "시나리오 처음 봤을 때 느껴지는 한명회가 있었다. 기존에 만들어졌던 한명회가 음흉하고 비꼬아진 느낌이 있지 않냐"며 "사료를 보면 기골이 장대하고 당당한 면모가 있었다고 저한테 제안해줬는데 잘하면 다른 한명회를 만들 수 있겠구나. 변신의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왕과 사는 남자'가 대박 난 후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유지태는 "아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그렇게 얘기를 듣는다더라. 영화를 너무 잘 봤다면서 '너무 미워보였다'더라. 아들도 주변 사람들이 '아빠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더라"라며 웃었다.
멜로보다 악역으로 많이 출연하는 이유는 아내 김효진 때문이라고. 유지태는 "너무 미화된 거 같다"면서도 "아무래도 제가 배우고 제가 좀 진지과지 않냐. 배역을 맡으면 거기에 진지하게 몰입하는데 진한 멜로를 하면 너무 힘들어지니까 차라리 악역이 낫다"고 아내 김효진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3년 차 건국대 연기과 교수인 유지태는 올해 학과장이 되었다고. 유지태는 "말만 학과장이지 학교 청소하고 뒤에서 뒷바라지하는 역할"이라고 겸손하게 밝혔다.
유지태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배우가 좋아서 연영과에 들어왔는데 들어오기만 하면 배우가 될 줄 알았다는 친구가 많더라.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는 걸 안 순간부터 불안해한다"며 "남이 나한테 일을 줄 때까지 기다리는 배우로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쟁취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남이 줄 때까지 기다리는 배우가 되면 '갑질을 당해도 된다'는 개념이 생긴다. 그래서 글쓰기를 시키고 만약 일이 없으면 네 영화를 만들라고 한다. 300만 원짜리 영화도 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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