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세론과 이변이 공존했던 2025년이 가고, 붉은 말이 달리는 새해가 왔다.
10개구단이 직접 뽑은 올시즌 구도는 3강-3중-4약 체제다. 특히 탄탄한 전력이나 전반적인 안정감 면에서 상위 6팀, 하위 4팀으로 명확한 구분선이 인상적이다.
10개구단 단장, 감독, 운영팀장, 주장, 대표선수 1명 등 총 50명이 소속팀을 제외하고 5강 5팀을 뽑아보니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가 만장일치 45표를 받았고, 삼성 라이온즈 역시 만장일치 5강에 뽑혔다. 지난해 19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뤄낸 한화 이글스 역시 단 3명을 제외한 42명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3년 연속 꼴찌 키움 히어로즈는 단 1표도 얻지 못했다.
LG-삼성-한화 3강 체제. 막강한 공격력에 '가을야구 경험'까지 더했다
45명 전원의 선택을 받은 LG와 삼성에 대한 찬사는 '막강한 타선(야수진)'과 '두터운 뎁스'에 쏠렸다.
LG는 "원래 전력이 좋은데, 이제 완성형 팀이 됐다" 등의 우승팀으로서의 찬스를 받았고, 삼성은 "최형우의 합류와 우수한 타격"과 "지난 2년간의 가을야구 경험" 등이 이유로 꼽혔다.
한화 역시 "선수층이 두텁다", "올겨울 전력보강이 좋았다", "선발진 구성도 좋은데, 중심 타선까지 강화됐다"라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307억원의 사나이' 노시환에 '100억 FA' 강백호와 페라자를 더한 점이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떠난 마이너스를 상쇄했다.
KT-SSG-두산 3중, 탄탄한 마운드에 전력보강 더했다…얕볼 수 없는 저력
3중의 공통점은 기존의 강점을 살리는 한편 FA로 전력보강까지 이뤄냈다는 점. 세 팀 모두 가을야구 단골팀이다.
KT(37표)는 "강력한 선발진에 FA 보강도 알찼다", "5선발까지 안정적인 팀은 KT뿐", "베테랑 김현수와 안현민의 조화, 그리고 박영현이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랐다. 강백호가 빠졌지만, 김현수와 최원준을 영입하며 타선 보강에 성공했다는 평가. 특히 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진에 무게감이 실렸다. "작년만 못갔지, 매년 가을야구 하는 팀 아니냐"는 칭찬도 있었다.
SSG(34표)는 "가뜩이나 강력한 불펜진에 타선은 김재환이 더해졌다", "투타 짜임새가 좋은데 불펜은 막강", "스토브리그 기간에 준비를 잘한 것 같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아 시즌 후반 집중력이 기대된다"는 평가.
두산(32표)은 "강한 1선발(플렉센,곽빈,잭로그)에 센터라인 강화(박찬호 영입)가 더해졌다", "외인 타자(다즈 카메론)가 좋은 활약을 펼칠 것 같다", "박찬호, 플렉센 합류로 투타 안정감이 높아졌다" 등의 긍정적 멘트를 받았다.
4약, 넘을 수 없는 전력차. 20표 이상 차이
NC 이하 4팀의 전력에 대한 야구계의 평가가 표 차이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NC(10표)를 5강 후보로 꼽은 이유로는 "좋은 투수진", "수준높은 외국인 투수", "외국인 선수 잘 뽑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력이 강하진 않지만, 믿고 보는 NC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수준급 외국인 선수가 변수인 셈.
KIA(3표)에게 던져진 표는 모두 김도영을 향했다. "김도영이 돌아왔다", "돌아온 김도영의 압도적인 활약을 기대한다", "김도영을 중심으로 좋은 타격을 보여줄 것 같다"는 것. 시범경기 1위에 빛나는 롯데(2표) 역시 "젊은 선수들 좋고, 외국인 투수 좋아보인다", "전반적으로 기량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3년 연속 꼴찌의 설움을 겪은 키움은 단 한표도 나오지 않았다. 4팀의 득표는 단 15표에 불과해 6위인 두산에게도 못미쳤다.
설문결과로는 LG,삼성, 한화가 5강이 떼논 당상이고, KT와 SSG, 두산이 남은 2자리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할 듯 싶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6시즌 5강
LG 트윈스=45
삼성 라이온즈=45
한화 이글스=42
KT 위즈=37
SSG 랜더스=34
두산 베어스=32
NC 다이노스=10
KIA 타이거즈=3
롯데 자이언츠=2
※투표인단=10개구단 단장,감독,운영팀장,주장,대표선수 등 총 50명
※본인팀 투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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