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홍명보호 윙백 옌스 카스트로프(23·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면서 이번 3월 A매치 기간 내에 친선경기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카스트로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밀턴킨스의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훈련지인 MK돈스 훈련장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부상 부위가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경기 출전이 가능할지는 약속하기 어렵지만, 발목이 돌아간 게 아니라 지면을 잘못 디딘 것일 뿐이라 심각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2일 쾰른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발 부상을 당했다. 부상 여파로 25일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29일 스타디움 MK에서 열리는 '가상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코트디부아르와의 3월 A매치 첫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선수피셜'로는 상태가 호전중인 만큼 코트디부아르전 혹은 오스트리아전(4월1일)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A매치 데이에 카스트로프를 윙백으로 발탁했다. 카스트로프는 A대표팀 선발 후 쾰른전에서 왼발과 오른발로 멀티골을 뽑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3월 구단 이달의 선수로도 뽑혔다.
왕성한 활동량과 폭넓은 활동폭을 지닌 카스트로프는 윙백에 대해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라고 했다. 이어 "내 포지션에 대해 나 역시 물음표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감독님이 세워주는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은 풀백(윙백)이 더 편하지만, 미드필더로 뛰게 되면 기꺼이 100%를 쏟아붓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작성한 쾰른전 두 번째 장면이 손흥민의 득점 장면과 흡사하다는 얘기에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사용하는 손흥민의 전형적인 골과 비슷해 보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내가 손흥민과 비교될 선수는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골 장면은 꽤 멋졌다. 골 장면만큼은 손흥민의 골과 정말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독일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 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5경기를 소화했다. 현재 흐름이면 태극마크를 달고 첫 월드컵 출전이 유력시된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에 나간다면 나의 어린 시절 꿈이 이뤄지는 것이기에 많은 감정이 교차할 것"이라며 "지금은 소속팀에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하겠다. 월드컵 무대에 나서면, 그때 100% 즐기며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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