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7세 소년이 최연소 프로 자동차 레이싱 드라이버로 활동해 화제다.
5세 때 프로 드라이버 면허를 획득한 그는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원저우 출신의 소년 샤오쯔옌(7)은 불과 다섯 살에 자격증을 취득하며 중국 최연소 프로 랠리 드라이버로 이름을 올렸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문성과 열정을 보여주며 중국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에 따르면 샤오는 유아기 때부터 자동차 경주의 매력에 빠졌다.
한 살 때 집에서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아들의 뛰어난 감각을 알아보고 맞춤형 시뮬레이터를 제작해 주었다. 이후 전동 고카트를 선물했지만 샤오는 속도가 느리다며 연료식 차량으로 업그레이드했고, 전문 고카트 훈련까지 받았다.
국제 레이싱 영상을 즐겨보던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 '이니셜 D'에서 나온 드리프트 기술까지 습득했다.
네 살 때는 시뮬레이션 게임 세계 랭킹 30위에 오르며 아버지의 기록(3000위 밖)을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시기 실제 랠리카를 몰기 시작해 얼음 위에서 40일간 주행하기도 했다.
다섯 살이 되던 해, 중국자동차·오토바이운동연맹(FAMSAC) 인증을 받아 프로 랠리 드라이버로 공식 등록됐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20만 위안(약 4400만원)을 들여 중고 스즈키 스위프트를 개조했고, 이후 차량 개조와 운송비용까지 합쳐 총 8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을 투자했다.
샤오는 현재 SNS 팔로워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전국 랠리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최연소 랠리 레이스 우승자로 기록됐다. 아버지 역시 아들과 함께하기 위해 프로 랠리 드라이버 자격을 취득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성년자의 자동차 경주 우려에 아버지는 "모든 것이 합법적이며, 경기장은 안전하게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들이 언젠가 중국 최초로 세계 랠리 챔피언십(WRC) 우승자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천재 레이서의 탄생을 목격하고 있다"는 반응과 함께 "연료를 마시고 자란 게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오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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