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로 나서는 베리베리 강민이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서 마주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놨다.
강민은 지난 1월 서울, 홍콩, 오사카, 요코하마, 타이베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단독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담금질을 미리 끝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을 26일 발표하는 첫 솔로 싱글 '프리 폴링(Free Falling)'으로 풀어낸다.
본격 솔로 가수가 되는 강민은 최근 서울 강남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솔로 데뷔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번 싱글 '프리 폴링'은 강민의 현재를 가장 솔직하게 담아낸 음반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본격 준비에 들어간 그는 "단독 팬미팅 투어를 마친 뒤, 자신감보다는 용기를 내고 싶었다"며 "이렇게까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분명한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강민이 꺼내든 감정은 '불안'이었다. 화려한 무대 뒤에 가려져 있던, 가장 솔직하고도 날것의 감정이다. 강민은 "어른과 소년의 경계에 서 있는 시간을 담고 싶었다"며 "불안은 누구나 느끼지만, 해소하려 하기보다 마주하는 것 자체가 의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어른과 소년의 경계'에서 강민은 자신을 어디라고 생각할까. "저는 '소년에 가까운 단계' 같다. 나이를 먹는다고 바로 어른이 되는 건 아니지 않나. 아직은 하나씩 배우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
타이틀곡 '프리 폴링'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떨어진다는 단어가 주는 불안 대신, 그는 다른 방향으로 의미를 풀어냈다. "제목만 보면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모두 떨어지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이 곡은 결국 팬들과 자신 사이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강민은 "너무 꾸미지 않고, 부담 없이 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했다.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자리였지만,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직접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민은 "완전히 제 이야기만 담으려 했다면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작가, 작곡가 분들과 '불안'이라는 주제를 나누면서 서로의 감정이 함께 녹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솔로는 음악적 도전이자, 스스로를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강민은 "혼자서 하는 앨범인 만큼,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많이 고민했다"며 "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이 아닌 '혼자'라는 건 생각보다 무거웠다. 강민은 "팬분들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은 기대되지만, 혼자서 모든 걸 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 크다"며 "연습실에서도 늘 멤버들과 함께였는데, 혼자가 되니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습도 수다를 나누면서 했는데, 그런 순간들이 사라지니까 멤버들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게 됐다. 밥을 고르는 것조차 혼자 해야 해서, 사소한 것에서도 외롭다"며 웃었다.
그럼에도 얻은 것도 있다. 강민은 "팬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온전히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좋다"는 그는 "솔로만의 장점도 분명히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솔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여전히 곁에 있었다. 강민은 "곡을 들려주면 '이건 좋다', '이건 별로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해줬다"며 "타이틀곡을 정할 때도 멤버들의 의견을 참고하면서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지금의 솔로 가수를 꿈꾸게 한 인물은 샤이니 태민이다. "태민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 처음으로 솔로를 꿈꾸게 됐다"는 강민은 "인트로에서 혼자 춤을 추는 모습이 정말 예술가 같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솔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건 결국 용기 때문이었다"며 "자신감이 있어서라기보다,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솔로라는 선택지 앞에 서기 전, 강민에게는 또 다른 길이 열려 있는 듯 보였다. 강민은 지난해 Mnet '보이즈2플래닛'에서 최종 9위를 기록하며 데뷔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일부 출연진의 파생 그룹 데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렸던 것.
그러나 강민은 담담하게 현실을 짚었다.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목표는 파생 그룹이 아니라 데뷔였다"며 "9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파생 그룹 이야기가 나오면서 저도 궁금해 회사에 확인해봤는데, 공식적으로 오퍼를 받은 적은 없었다"며 "차라리 먼저 말씀드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보이즈2플래닛' 이후 변화에 대해서도 숨기지 않았다. "물론 프로그램 종영 후 관심이 줄어든 것도 느꼈다"는 강민은 "그래도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 만족한다"고 했다.
오히려 이 시간을 '다시 시작'으로 받아들였다. 강민은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공백기를 최대한 줄이고, 팬분들에게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차게 말했다.
지금 강민이 말하는 '자유 낙하'는 어쩌면 추락이 아니라, 다음을 향해 나아가는 방식일지도 모른다. "한 순간도 팬들을 심심하지 않게 해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얻고 싶은 수식어요? 그냥 멋진 가수요(웃음)"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강민의 첫 솔로 싱글 '프리 폴링'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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