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년 연속 개막전 출전에 만족하기엔 아쉬움이 남는 날이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뉴욕 양키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024년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그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개막전에 1번 타자-중견수(3타수 1안타 1삼진 1타점)로 나서며 빅리그에 데뷔했던 이정후는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전(3번 타자-중견수,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 2득점)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올해 메이저리그와 중계권 계약을 맺은 넷플릭스를 통해 미국 전역 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에도 생중계 됐다. 넷플릭스는 영어 생중계 외에도 한국, 일본 캐스터와 해설위원까지 실시간 중계에 내보냈다. 말 그대로 태평양의 눈이 쏠린 승부였다.
대학 야구 지도자 출신으로 처음 빅리그 지휘봉을 잡은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데뷔전 라인업에 이정후를 클린업 트리오 끝자락에 배치했다. 이정후는 8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출루율 0.500, 장타율 0.727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5번 타순에 배치돼 3타수 2안타 1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중심 타자들의 뒤를 받치고 하위 타선으로 공격 흐름이 이어지는 역할을 맡긴 셈이다.
이날 뉴욕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은 지난해 19승(5패)을 기록한 좌완 맥스 프리드를 선발로 내보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찬스가 찾아왔다. 1사 1루에서 터진 라파엘 데버스의 행운의 안타 뒤 4번 윌리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정후는 프리드가 뿌린 95마일(약 153㎞)짜리 초구 싱커를 받아쳤다. 하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이 되면서 첫 안타 및 타점을 신고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경기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이 2회초 1사후 안타-사구로 위기를 자초한 데 이어 4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5실점했다. 이정후는 0-3, 1사 1, 2루에서 양키스의 트렌트 그리샴이 친 우중간 3루타 때 침착한 펜스 플레이를 펼쳤으나, 샌프란시스코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 미숙으로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며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빅이닝 이후 경기 흐름이 양키스 쪽으로 크게 기운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프리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4회말 두 번재 타석에서 주자 없는 가운데 프리드와 2B 승부에서 들어온 바깥쪽 낮은 코스의 91.9마일(약 148㎞) 커터를 걷어 올렸지만, 공이 배트 끝에 맞으며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0-7이 된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1B2S에서 프리드가 뿌린 높은 코스의 82.9마일(133㎞) 스위퍼에 배트를 댔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던 9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양키스 네 번째 투수 카밀로 도발을 상대로 2B2S에서 5구째 95.6마일(약 154㎞) 싱커를 쳤지만,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가며 결국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단 3안타에 그치며 0대7로 패했다.
올해 우익수로 포지션이 바뀐 이정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다른 선수보다 스프링캠프 일정 소화량이 적었다. 첫 안타 신고는 불발됐으나 전체적인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특이한 펜스 구조 탓에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는 오라클파크에서의 우익수 수비도 첫 실전 치고는 합격점을 받을 만한 수준이었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8~29일 같은 장소에서 양키스와 2연전을 소화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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