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마이너리그로 강등된 김혜성이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LA 다저스의 2026시즌 개막전 선발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 것도 모자라 계속해서 악재만 터지고 있다.
팬사이디드는 26일(한국시각) '향후 몇 달 동안 다저스가 김혜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다저스가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온 전례를 고려하면, 마감 시한 전에 선발 투수를 얻기 위해 김혜성을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김혜성은 다소 억울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냈다. 당초 김혜성은 개막전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좌타자로서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와 시즌 내내 경쟁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시즌 초반 김혜성 대신 프리랜드를 선택했다.
프리랜드를 선택한 다저스의 결정은 팬들에게도 의외로 평가된다. 프리랜드는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1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반면 김혜성은 같은 기간 30타석에서 타율 0.408, 1홈런, 6타점, 5도루, OPS 0.967을 기록했다. 팀 전체로 봐도 좋은 기록이기에 개막전 로스터는 따 놓은 당상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마이너리그였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많은 출전 기회를 받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프리랜드는 이미 트리플A 경험이 많기에 내려보내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의 경우 이미 트리플A에서 잘해왔고 더 이상 거기서 증명할 건 없다"고 말했다. 김혜성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그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고, 언젠가는 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스트라이크존 밖의 공에 헛스윙하는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한 잦은 삼진을 줄이고, 타격에서의 타이밍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등에 이어 트레이드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김혜성의 2026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하루빨리 감독이 요구한 문제점을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간은 많지 않다. 올 시즌 다저스의 2루를 전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토미 에드먼이 부상에서 복귀할 날이 머지않았다. 김혜성은 에드먼이 복귀하기 전에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필요가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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