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전성기에 접어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첫 등판서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스킨스는 27일(한국시각)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1회를 넘기지 못하고 ⅔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해 4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고 5실점했다. 팀이 7대11로 패해 스킨스가 패전을 안았다.
37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26개를 꽂았다. 13개를 구사한 직구 구속은 최고 98.7마일, 평균 97.9마일을 나타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피칭이었다.
작년까지 두 시즌 동안 55번의 선발등판을 한 스킨스가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총 5차례지만, 1회 교체된 것은 처음이다. 2024년 마지막 등판인 9월 29일 뉴욕 양키스전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단 이닝인 2이닝을 투구한 기록이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두 시즌 평균자책점이 1.96이었던 스킨스는 이날 난조로 통산 평균자책점이 2.10으로 치솟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7.50이나 된다.
1회초 브랜든 로의 투런홈런으로 2-0의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스킨스는 선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7구째 볼넷을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좌타자 린도어의 바깥쪽 코스를 집중 공략했으나, 코너워크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후안 소토에 97.6마일 직구를 몸쪽으로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린 스킨스는 보 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이어 호르헤 폴랑코에 빗맞은 내야안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에 풀카운트에서 10구째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때 빌리 머피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갔고, 불펜에선 요한 라미레즈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아쉬운 장면은 다음 타자 브렛 베이티의 타격에서 나왔다. 원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89.5마일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실투가 되면서 베이티가 친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뻗어나갔다. 발사각 20도, 타구속도 103마일의 타구는 중견수 오닐 크루즈의 키를 넘어가며 3루타로 이어졌다.
하지만 크루즈의 타구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 맞는 순간 앞으로 나왔다가 다시 뒤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정상적으로 뒤로 달려갔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희생플라이로 막을 타구가 3루타가 된 것이다. 결국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2-4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문제의 장면은 또 나왔다. 1사 2루서 스킨스는 마커스 시미엔을 평범한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이번에도 크루즈가 햇빛에 가렸는지 타구를 놓치면서 2루타를 만들어주고 말았다. 베이티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2-5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스킨스는 카슨 벤지를 삼진으로 잡고 프란시스코 알바레즈를 사구로 내보내며 2사 1,2루에서 라미레즈에 마운드를 넘겼다.
스킨스는 경기 후 "언젠가는 이 경기를 다시 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화가 나지는 않는다"며 "잘 친 상대 타자들에 경의를 표하며 내가 더 좋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실수를 두 차례나 저지른 크루즈는 "공을 보고 첫 번째 스텝을 잘 밟았어야 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돈 켈리 피츠버그 감독은 "스킨스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교체하러 갔을 때 그는 계속 던지고 싶어했다. 1회 그를 보러 마운드에 가는 건 힘든 일"이라며 "폴의 체력이 걱정됐다. 첫 타자 린도어가 7구까지 갔고, 그 뒤로도 타자마다 7~10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가 거의 40개가 됐는데, 1회에 그 정도면 선발투수로 위험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
조진웅, 은퇴 뒤 '완벽 고립'…"가까운 지인들과도 연락 끊고 두문불출" -
김민호, 김혜선과 '28살 차' 뜨거운 로맨스 소환 "주변서 힘내라고 하더라"(아침마당) -
전소미, 한국·네덜란드·캐나다 '여권 3개' 보유…"갈 때마다 골라 써" -
“또 당했네” 송혜교, 옥주현 만난 자리서 당황했다..박솔미·박효주도 놀란 순간 -
'사생활 논란' 이이경, 예능 줄하차에도 '나는 솔로' 지킨다…'나는 솔로런' 참석 -
이혜영, 반려견 학대 논란에 '사과' 대신 '세수'…입장 없이 사진만 툭 -
'대치 아빠' 박성웅 "17세 아들 국제학교 재학…외국 대학 준비 중" -
홍서범 아들, 불륜 논란 뒤 밝혀진 '사실혼'…A씨 "딸, 내 성으로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