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자연스럽게 유토 마무리 카드 꺼내드나.
키움 히어로즈가 비상 상황에 빠졌다. 하지만 응급 대처는 가능할 듯 하다. 우연히 팀 세팅이 그렇게 맞아들어갔다.
키움은 28일 한화 이글스와 2026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하지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초대형 악재가 터지고 말았다.
키움은 투수 3명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다고 알렸다. 김윤하, 조영건, 박주성이 불운의 주인공들. 수술까지 필요한 부상은 아니지면, 근육 손상으로 인해 다들 2~4주 휴식이 필요하다. 회복 후 실전 준비를 하고 돌아오려면 최대 2달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모두 1군에서 뛰어야 할 주축 선수들이지만, 그 중 조영건의 이탈이 가장 뼈아프다. 지난해 주승우의 갑작스러운 팔꿈치 수술로 인해 시즌 도중 필승조에서 마무리로 자리를 옮긴 조영건은 9세이브를 기록하며 올해도 마무리 자리를 지켰다. 설종진 감독은 조영건을 마무리로 일찌감치 점찍었다.
그 마무리가 사라졌다. 전력에 큰 치명타다. 일단 아시아쿼터 유토가 그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개인사 논란이 있었지만, 구위만큼은 다른 아시아쿼터 선수들을 압도한다는 선수. 키움은 처음 유토를 선발로 데려왔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필승조로 활용하는 게 더 낫겠다는 판단이었다. 선발진은 외국인 선수 두 명에 하영민, 정현우가 있고 2차드래프트를 통해 데려온 배동현의 기량이 급상승했다. 김윤하까지 있어 선발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됐다.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유토라면 7, 8회 필승조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선수. 불행 중 다행인 건 조영건이 빠지지만 그 앞 자리만 해결되면 마무리는 유토가 하면 큰 문제 없이 메워질 수 있다.
지난해 선발 연패에 눈물만 흘리던 김윤하도 절치부심 시즌을 준비했다. 그렇기에 이번 부상이 안타깝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배동현의 등장으로 선발진도 여유까지는 아니어도 일단 구색은 갖춰진 채 시즌 개막에 들어갈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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