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타선이 심상치 않다.
망설임 없는 스윙으로 개막 이틀 연속 선제 홈런포 두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개막전 윤동희의 결승 투런포에 이어 이번에는 손호영 노진혁이 주인공이었다.
손호영은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6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 경기에서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 두번째 타석에서 시즌 마수걸이 선제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비슬리와 삼성 최원태의 선발 호투 속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은 초구 직구 스트라이크와 2구 커브 볼을 그대로 지켜봤다.
분석을 마친 그는 볼카운트 1-1에서 최원태가 던진 3구째 시속 145km 낮게 형성된 직구에 망설임 없이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비거리 115m를 기록하며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삼성 우익수 김성윤이 열심히 따라갔지만 어느 순간 발걸음을 멈췄다.
추가점의 주인공은 노진혁이었다.
5회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노진혁은 최원태의 5구째 커브를 타이밍을 늦추면서 한 손을 놓고 중심을 남겨둔 채 퍼올렸다. 높은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은 115m 솔로포.
롯데 김태형 감독이 강조해온 '망설임 없는 스윙'과 공격적인 타격 성향이 팀 전체에 완전히 녹아들었음을 보여주는 대목.
개막전 윤동희와 레이예스의 홈런으로 기세를 올리며 6대3으로 4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둔 롯데.
이날도 손호영 노진혁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타순을 가리지 않고 두려움 없는 공격적 스윙을 가져가고 있는 롯데 타선. 더 이상 봄의 롯데가 아니다. 올 시즌 진짜 '가을 야구'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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