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의 축구는 유럽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끈 일본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서 후반 39분 이토 준야의 결승골로 1대0 승리했다.
결과는 1대0으로 근소한 차이였지만 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8위였던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원정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이 FIFA 랭킹 37위였던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0대4로 크게 패배한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이 더욱 높이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력 이탈이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핵심 미드필더인 미나미노 타쿠미, 쿠보 타케후사, 엔도 와타루, 토미야스 타케히로까지 주전급 자원이 대거 결장했다. 전력 유출이 심한 상태에서도 일본은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경기 후 '(스코틀랜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일본에 압도당했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일본은 경기 시작부터 점유율 확보 면에서 보다 신중하고 치밀한 태도를 보였다. 경기 종료 시점에서 일본의 점유율은 55%에 육박했으며, 슈팅 수에서도 스코틀랜드의 7개를 압도하는 18개를 기록했다'며 일본이 경기 내내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기 내내 일본의 패스 워크는 스코틀랜드보다 더 빠르고, 날카로우며, 정확했다, 사실 일본은 본래 훨씬 더 이른 단계에서 리드를 잡았어야 했다'며 일본이 더 큰 점수차로 승리했어야 합당한 경기라고 분석했다.
29일 일본 매체 스포르티바웹은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일본전 반응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잭 핸드리는 "브라질을 상대로 세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던 일본은 정말 까다로웠다"며 일본의 실력을 인정했다.
이어 "오늘 결국 한 골을 내줬지만, 긴 시간 그들에게 실점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배움을 얻고 싶다. 일본은 골문에 접근할 때의 연계 플레이가 교묘해서 공포감을 느꼈다. 그들은 월드컵에서도 높은 곳까지 갈 것"이라며 일본이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스코틀랜드 국가대표인 루이스 퍼거슨 또한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정말 좋은 테스트였다. 일본에는 진정한 '톱 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있기에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라며 일본을 칭찬했다. 이어 "당연히 패배 후 기분이 좋지는 않다. 특히 홈 경기였기에 더욱 그렇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어느 누구도 일본이 월드컵 최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 않다. 그래도 일본은 역대 최대 성적인 16강 이상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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