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게은기자] 고(故) 김창민 감독이 단순 뇌출혈이 아닌, 폭행 피해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1일 경찰과 유가족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자폐 성향이 있는 아들과 경기 구리시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 다른 테이블 손님과 소음 등으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김 감독은 주먹으로 폭행당한 뒤 쓰러졌고 1시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새명을 나눈 후 눈을 감았다.
이후 경찰은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을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을 요구하며 반려했다.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상해치사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지만, 의정부법원 남양주지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라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유가족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근처에 대학병원이 있었는데 이송이 1시간이 지체되며 결국 골든타임을 놓쳤다. 사건 발생 5개월이 지났는데도 가해자들은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김 감독은 1985년생으로 2025년 11월 7일 뇌출혈로 사망했다. 향년 40세. 고인은 영화 '그 누구의 딸', '구의역 3번 출구'를 연출했고 '대장 김창수', '그것만이 내 세상', '마녀', '소방관' 등에서 작화팀으로 활동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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