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도류로 완벽 복귀한 오타니 쇼헤이. 이도류 사이영상도 가능할까.
사이영상은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아직 손에 넣지 못한 탐 나는 트로피.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사이영상 수상이 "과하지만 결코 불가능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로버츠 감독은 1일(이하 한국시각)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사이영상을 노린다는 것은 과장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지명타자로 팀에 그만큼 공헌하는 동시에 일본인 투수 누구도 가보지 못한 사이영상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오타니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오타니는 무엇보다 팀을 우선시하는 선수지만, 개인적인 성취에 대한 열망도 분명히 있다. 나는 그것이 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버츠 감독이 꼽은 성공의 열쇠는 건강 유지와 지속적인 선발 등판.
그는 "우리 선발 로테이션에는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만한 다른 훌륭한 투수들도 많지만, 오타니 역시 건강하게 시즌을 치러낸다면 충분히 그들과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오타니는 정규시즌을 재활 과정처럼 활용하며 투구를 병행했다. 당시 패스트볼 제구는 안정적이었지만 변화구, 특히 종으로 변화가 큰 슬라이더 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봄 트레이닝에서 본 오타니의 슬라이더는 이미 스트라이크 존을 잘 공략하고 있으며 훨씬 예리해졌다"며 올 시즌 마운드 위에서의 퍼포먼스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금까지 노모 히데오, 다르빗슈 유, 마에다 겐타 등 수많은 일본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를 누볐지만 아직 사이영상 수상자는 없다.
오타니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에 1번 선발투수로 나선다. 시즌 첫 등판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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