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이 데뷔전에서 신고식을 치렀다.
오러클린은 지난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첫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86구 6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9.82. 시범 2경기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던 안정적인 모습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초반 2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지만, 투구수가 늘어남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스테미너'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시작은 경쾌했다.
1회초 톱타자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차게 출발했다. 최고 148km의 빠른 공과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단 17구 만에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2회 역시 내야 안타 하나만을 허용했을 뿐, 최고 145km의 직구와 공격적인 투구로 16구 만에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문제는 3회부터 발생했다. 투구수가 30구를 넘어서자 직구 구위와 제구가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박지훈에게 144㎞ 직구를 던지다 안타를 허용했고, 김민석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 희생번트에 이은 정수빈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카메론을 118㎞ 커브로 삼진 처리하고 양의지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투구수는 24구.
3회 시작된 불안감이 투구수 50구가 넘은 4회 급속도로 번졌다. 2사까지 순항했지만 안타, 볼넷 후 김민석에게 적시타, 박찬호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3실점 하고 마운드를 백정현에게 넘겼다. 투아웃을 잡는 동안 29구를 던졌다.
물론 이제 막 첫 경기일 뿐이다. 급히 합류한 오러클린은 한국야구에 적응중이다.
개막 2연패 부담을 떠 안고 데뷔전을 치른 만큼 더 긴장해 경기 중 힘 조절에 실패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진만 감독의 믿음도 여전하다. 박 감독은 지난 28일 개막전을 앞두고 "작년까지 마이너리그와 호주 대표팀에서 꾸준히 선발로 활약했던 선수"라며 "투구 수를 늘려가는 과정일 뿐 스테미너에 대한 염려는 없다"고 확신했다.
박 감독은 특히 오러클린의 장점으로 '공격적인 투구'와 '높은 탈삼진율'을 꼽으면서도, "지난 경기에서 체인지업이 다소 빠지는 경향이 있었다. 세 번째 등판(31일 두산전) 쯤에는 밸런스가 잡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단 아쉽게도 그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
삼성 벤치와 팬들은 오러클린이 단순한 6주 단기알바를 넘어 좌완 투수로 시즌 끝까지 선발 한 축을 지켜주길 바라고 있다. 선발진 좌우 밸런스 상 최상의 그림이다.
86구의 투구수 중 초반 50구까지 보여준 구위는 분명 합격점이었다. 하지만 50구 이후에 대한 믿음이 필요해졌다.
자신의 목표인 "6주 후 좋은 소식"을 듣기 위해서는 '안정적 투구수 확보'와 '체인지업 제구'를 해결해야 한다. 스태미너에 대한 의구심을 등판을 거듭하면서 스스로 확신으로 바꿔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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