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하늘에서 경고를 주시는 거죠. 경각심을 갖고, 방심하지 말고 정신 차리고 똑바로 하라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LG는 개막부터 3연패 늪에 빠져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 요니 치리노스(1이닝 6실점)와 앤더스 톨허스트(3이닝 7실점)가 예상치 못하게 무너진 여파가 컸다.
LG는 지난해 통합 우승을 거두고 올해 2연패에 자신 있게 도전장을 던졌다.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LG를 우승 전력으로 꼽았다. 투타 뎁스가 가장 두껍고 안정적이라는 것.
특히 LG는 지난해 치리노스(13승) 임찬규(11승) 손주영(11승) 송승기(11승)까지 선발투수 4명이 10승을 합작할 정도로 탄탄한 선발 마운드를 자랑했다. 그런데 선발이 이렇게 무너져 개막부터 시즌 구상이 꼬여버릴 줄은 염 감독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염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과 관련해 "실투가 많았다. 또 전체적으로 BABIP(인플레이 타구) 코스가 좋은 안타가 많이 나왔다. 야구를 하다 보면 그럴 때가 있지 않나. 잘 맞아도 안타, 빗맞아도 안타"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전날 KIA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뭉침 증상으로 교체됐던 4번타자 문보경은 다행히 몸 상태가 괜찮다. 이날 하루는 선발에서 제외하고, 대타로만 준비시키려 한다.
염 감독은 "괜찮다고는 하는데 그냥 대타만 한번 쓰려고 한다. 어쨌든 (햄스트링 쪽에) 신호가 계속 있었던 거라. WBC 때도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가 (문보경의 햄스트링이) 안 좋아서 관리를 했다고 하더라. 그래도 다행히 오늘(1일) MRI 검사 결과가 깨끗하게 나와서 다행이다. 수비 시작하는 시점을 아예 늦춰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개막전 투구 후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치리노스도 병원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 휴식 없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
투타 주축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시즌 초반 신음하고 있지만, 위기는 아니라고 본다.
염 감독은 "(문)보경이랑 치리노스가 이탈했다면 위기라고 할 수 있는데, 다행히 둘 다 살아 있어서 위기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조금 어려움을 있는 것 같다. 나는 선수들과도 이야기했지만, 우리 모두에게 정신 차리라고 하늘에서 경각심을 주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야구는 정말 생각대로 안 되는 것 같다. 이제 시작이라 그래도 처음에 이렇게 또 안 좋은 것들이 와야 학습을 통해서 팀이 더 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잘되면 방심할 수 있지 않나. 전체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은 5월 초는 돼야 우리가 정상적인 궤도에서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들지만, 4월은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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